주전 고른 활약 펼친 삼성생명, 22점 변연하 분전한 국민은행 물리쳐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이 78점을 올리는 화끈한 폭죽쇼를 선보이며 국민은행을 물리치고 2위 탈환에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19점-3점슛 4개,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미선(17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백코트 활약과 이선화(16점, 3리바운드), 이유진(10점, 3리바운드)이 인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국민은행에 낙승을 만들어냈다.
국민은행은 변연하(22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5어시시트), 김수연(16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불을 뿜은 삼성생명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쿼터부터 삼성생명 공격은 불을 뿜었다. 이미선이 공격을 주도했고, 이선화와 이유진 공격이 먹히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가 시작부터 리드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11점을 만들며 추격을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 득점 가담 부족으로 리드를 삼성생명에 내주었다.
2쿼터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며 경기는 이어졌고, 막판 2분 동안 집중력이 돋보인 삼성생명이 1점차 리드를 잡았다. 2쿼터는 김세롱(12점-3점슛 2개, 4어시스트)과 박정은이 차분히 득점에 가담해 20점을 만들어냈다. 국민은행도 분위기 장악에 나서며 변연하를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삼성생명 집중력에 리드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그렇게 경기는 삼성생명이 6점을 앞선 46대40으로 전반이 정리되었다.
3쿼터 다시 삼성생명 조직력이 국민은행에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 노련함을 앞세운 활약과 김세롱 득점을 엮어 국민은행 백코트를 교란하며 23점을 집중시켰고, 국민은행은 변연하와 김수연 투혼을 바탕으로 점수를 올렸지만, 숫자의 한계에 부딛치며 삼성생명에 경기 분위기를 완전 빼았겼다.
4쿼터 양팀은 수비를 앞세운 경기를 펼치며 서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해 소강상태로 흘러가다 3분을 남겨두고 국민은행이 잠시 반격을 펼쳤지만, 추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삼성생명 품에 안기며 막을 내렸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5승 9패를 기록해 금호생명에 다시 반게임차로 따라붙었으며, 국민은행은 17패(6승)째를 기록하며 6위 우리은행에 두 게임차로 쫓기는 5위에 머물렀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