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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10년만에 남북대결 추진 [sport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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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여자농구 남북대결이 추진된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최근 4월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여자농구 극동 4개국 대회(가칭)에 북한을 초청해줄 것을 주최측인 대만에 요청했다. WKBL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1주일 전쯤 대만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이 참가하는 극동 4개국 클럽대회를 창설하는데 참가하겠느냐’는 연락이 와서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아울러 북한을 함께 초청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WKBL은 현재 열리고 있는 2005 KB스타배 겨울리그 우승팀을 4개국 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며 이미 6개팀 중 5개구단이 우승할 경우 이 대회에 참가할 뜻을 나타냈다. 주최국인 대만에서 북한을 초청하고,북한이 대회 출전을 수락할 경우 남북통일농구를 제외하고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끼리의 여자농구 남북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이 관계자는 “여자농구가 마지막으로 남북 대표팀간 대결을 벌인 것은 지난 96년 대만에서 열린 존스배 대회였는데 이 때 실업선발이 나간 한국이 국가대표급이 출전한 북한에 졌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4개국 대회에 북한이 출전한다면 대표팀간 경기를 합쳐도 무려 10년만에 여자농구 남북대결이 열리게 된다. 여자농구의 또다른 관계자는 “북한 여자농구는 수준이 높은 편이다. 아시아선수권대회 1부리그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전력인데 대회에 자주 불참하는 바람에 2부에 속해있다. 하지만 기량은 아시아 정상급이다”라고 평가했다. 창설 예정인 이번 극동 4개국 클럽챔피언십 대회는 중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대만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고,중국과 북한이 모두 출전할 경우 5개국 대회로 확대될 예정이다. by 스포츠투데이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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