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종료 10초전 김지윤 귀중한 자유투 성공시켜 5라운드 첫 게임 기분좋은 승리 거둬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 6라운드 첫 게임에서 김지윤, 양정옥 활약을 앞세운 부천 신세계가 박정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8대74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1쿼터 부터 양지희(10점, 3리바운드)와 김정은(21점-3점슛 1개, 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잡은 후, 후반에 들어 양정옥(14점-3점슛 4개, 4리바운드)과 김지윤(12점, 5어시시트)의 지원사격에 바탕으로 막판 삼성생명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초반 신세계 역공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이미선(19점-3점슛 1개, 6어시스트)과 이선화(17점, 1리바운드)활약과 4쿼터 박정은(20점-3점슛 2개, 9리바운드) 투혼을 바탕으로 종료 3초전 74대76, 2점차까지 따라붙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쿼터 신세계가 먼저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는 양지희 - 김지윤 - 김정은 "삼각편대" 공격이 활황을 띄며 21점을 집중시키면서 13점만 내줘 8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초반 신세계 투지에 밀린 듯, 공격이 풀어내지 못해 초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전력을 추스린 삼성생명이 추격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수비를 공고하게 다진 후, 1쿼터 부진했던 이미선과 박정은이 득점에 가담해 점수차를 좁혔다. 신세계는 2쿼터 집중력이 떨어진 듯 턴오버를 연발, 쿼터 중반 10점차 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양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이선화를 앞세운 공격으로 득점을, 후반 들어 박정은이 터져주며 24점을 몰아쳤다. 신세계도 삼성생명 공세에 맞불을 놓으며 배해윤과 양정옥을 중심으로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는 데 성공하며 26점을 만들어내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3쿼터까지는 신세계가 8점을 앞선 59대51로 정리되며 신세계 낙승이 조심스럽게 예고되었다.
그렇게 4쿼터가 시작되었다. 잠시 위기는 있었지만 신세계가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 종료 4분전 73대65, 8점차로 앞서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삼성생명 반격이 시작되었다. 삼성생명은 타이트한 수비로 신세계 공격을 묶으면서 김세롱 - 이미선 - 박정은 - 박언주까지 9점을 몰아쳐 종료 1분 20초를 남겨두고 72대75, 3점차 까지 추격해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신세계 손을 들어주었다. 신세계는 승리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1분 20초 동안 삼성생명 공격을 막아내고 김지윤이 종료 10초전 천금같은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켜 76대72로 앞서며 그대로 치열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1승 15패를 기록해 4위 수성에 한걸음 다가섰고, 삼성생명은 10패(16승)째를 당하며 2위를 금호생명에 내주고 3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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