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풀가동 신한은행... 3쿼터 집중력 앞세워 신세계에 대승 거둬
11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한은행이 정선민 - 최윤아 활약을 바탕으로 후반 경기를 장악, 김정은이 분전한 신세계를 81대62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전반 백업을 스타팅으로 기용해 신세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정선민(26점, 3리바운드), 최윤아(10점-3점슛 2개, 9어시스트), 하은주(9점, 1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신세계에 낙승을 거두고 7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계는 김정은(19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허윤자(6점, 7리바운드), 양지희(8점, 6리바운드)가 분전하며 전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 신한은행 공세에 말리며 1패를 더하고 말았다.
1쿼터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전주원을 제외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지만 이연화(8점-3점슛 2개, 2리바운드)와 강영숙(4점, 5리바운드)을 중심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신세계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득점에 중심에 서서 경기를 이끌었지만 득점에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잃으며 신한은행에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역시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세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초반 최윤아와 진미정(7점-3점슛 1개, 1리바운드)3점슛으로 앞서나가다 중반 정선민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 정선민이 7점을 만들어내 분위기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신한은행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양정옥(7점, 1리바운드)과 양지희 활약에 힙입어 3점차로 점수를 좁혔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3점을 앞선 35대32로 끝났다.
3쿼터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하은주를 포함한 베스트 멤버를 가동시켜 신세계에 단 11점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와, 정선민 14점과 하은주 7점을 중심으로 27점을 몰아쳐 승부를 정리해 버렸다. 신세계는 3쿼터 신한은행 공수 조직력에 완전히 밀리며 턴오버 남발과 슛미스가 이어지며 3쿼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신한은행에 빼았겼다.
4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 받으며 경기를 진행시켰다. 신한은행은 중반이 넘어서 선수를 모두 백업으로 바꾸면서 경기를 정리해 그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로 3쿼터 충격이 4쿼터 그대로 이어지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5승 3패를 기록하며 1위 확정에 한발짝 더 다가섰고, 신세계는 16패(11승)째를 당하며 그대로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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