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반 우위 그대로 승리로 연결.. 4위 점령 유리한 고지 확보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부천 신세계가 초반 잡은 리드를 그대로 승리로 연결해 국민은행을 12연패 늪에 몰아놓고 67대57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초반 김정은(24점-3점슛 3개, 6리바운드)과 양지희(11점, 7리바운드)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뒤, 김지윤(12점, 7어시스트)과 양정옥(11점, 8리바운드) 득점 가담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 1승을 추가했다.
국민은행은 변연하(15점-3점슛 2개, 4어시스트)와 정선화(10점, 2리바운드)가 꾸준히 득점에 가담해 추격전을 펼쳤지만, 3쿼터 상대 집중력에 다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1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1쿼터 초반부터 신세계는 국민은행을 몰아부쳤다. 신세계는 쿼터 초반 김지윤과 양지희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중반을 넘어서며 김정은이 득점에 가담해 20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초반 신세계 역공에 밀리며 점수를 허용했고, 쿼터 종반 들어 변연하-김나연(5점-3점슛 1개, 5어시스트)-김영옥(7점-3점슛 1개, 3어시스트 슛이 터지며 6점차까지 따라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양팀은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고, 신세계가 근소하게 앞섰다. 신세계는 초반 양지희 득점과 5분이 지나면서 김정은이 6점을 만들어내 리드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신세계 수비에 말려 7분 동안 단 3점에 그쳤지만, 2분을 남겨두고 8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그렇게 전반은 신세계가 7점을 앞선 31대24로 정리되었다.
3쿼터 신세계가 승부를 결정짓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신세계는 타이트한 수비로 국민은행 공격을 봉쇄한 뒤, 쿼터 초반 양정옥 3점슛 두방을 시작으로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허윤자(5점, 6리바운드) - 양지희 - 김정은 공격이 활기를 띄며 23점을 만들어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민은행은 3쿼터에도 신세계 수비에 해법을 만들지 못한 듯, 공격이 말리면서 게임 분위기를 완전히 신세계에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초반부터 신세계 공격이 우위를 점했고, 7분 50초경 김지윤 2득점으로 60대41이 만들어지며 승부를 결정되어 버렸다. 이후 국민은행은 8점을 만들어냈지만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신세계는 잠시 흔들렸지만 4분 46초경 양정옥이 시원한 3점포를 터뜨리며 완전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2승 16패를 기록하며 여유있는 4위를 유지했고, 국민은행은 22패(6승)를 당하며 우리은행에 반게임차 앞선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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