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트로이카 맹활약 삼성생명... 국민은행 물리치고 2위 탈환 발판 마련
16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KB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은 장년층 트로이카 활약을 앞세워 국민은행을 71대64로 물리치고 2위
삼성생명은 전반 국민은행에 2점차 리드를 내주었지만, 후반 들어 이미선(1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박정은(23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 이종애(16점, 7리바운드) 콤비가 대활약을 펼쳐 역전승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국민은행은 전반 변연하(24점-3점슛 6개, 7리바운드), 김나연(7점-3점슛 1개, 2어시스트), 김지현(9점-3점슛 1개, 4어시스트)활약으로 리드를 잡아 승리에 기운을 보였지만, 후반 삼성생명 공세에 전세를 내주며 15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1쿼터 수비를 중심으로 전개된 경기는 국민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국민은행은 삼성생명 공격을 효과적으로 압박하며 변연하가 9점을 만들어내는 활약으로 빈공 속에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5점을 집중시켰지만, 슛 컨디션 난조로 쿼터 점수가 한자리에 그치고 말았다.
2쿼터 양팀은 한번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다. 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3-2지역방어가 먹히며 국민은행 공격 차단에 성공하고, 4분 동안 박정은을 중심으로 10점을 만들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1분을 남겨두고 김나연이 4점을 만들어내 2점차 역전을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은 국민은행이 2점을 앞선 30대28로 정리되었다.
3쿼터 삼성생명이 승리를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3-2지역방어를 꾸준히 활용해 수비에 성공, 10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펼쳤고, 공격에서 이미선과 박정은이 속공을 작렬시키며 48대40으로 도망갔다. 국민은행은 공수가 모두 풀리지 않는 모습으로 전반전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계속 벌려나가 종료 2분 10초전 박정은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삼성생명 공세에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치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8승 11패를 기록해 2위 금호생명에 다시 반게임차로 따라붙었고, 국민은행은 6승 23패를 기록해 우리은행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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