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 이경은 공수 맹활약 금호생명.. 이종애 분전한 삼성생명 따돌려
1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금호생명이 삼성생명과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59대56으로 누르고 2위 자리를 지켰다.
금호생명은 시종일관 접전을 펼치며 신정자(17점, 12리바운드), 이경은(12점-3점슛 2개, 9어시스트), 강지숙(14점, 7리바운드) 활약과 4쿼터 고비처에 이언주(8점-3점슛 2개, 3어시스트) 3점슛 두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15점, 7리바운드), 이선화(14점, 4리바운드) 쌍돛대와 이미선(7점-3점슛 1개,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박정은(5점, 7리바운드)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쉽게 패전하고 말았다.
1쿼터 금호생명이 우위를 점하며 경기는 시작되었다. 금호생명은 효율적인 수비를 앞세워 삼성생명 공격을 11점으로 틀어막은 후, 쿼터 후반 신정자와 이경은 득점으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까지 이선화를 앞세워 균형을 이어갔지만 종반 페이스가 떨어져 금호생명에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삼성생명이 반전을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은 수비가 먹히면서 금호생명 공격을 효과적을 차단했고, 공격에서 초반 이선화, 이종애 득점과 종료 2분 전 박정은, 이유진 8점으로 분위기를 빼았았다. 금호생명은 잠시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생겨 삼성생명에 공격을 허용하자 공격까지 어렵게 풀어가 1쿼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삼성생명이 2점을 앞선 28대26으로 정리되었다.
3쿼터 다시 금호생명이 힘을 냈다. 금호생명은 중반까지 삼성생명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지만, 중반을 넘어서 이경은 3점슛을 시작으로 강지숙과 이언주, 조은주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단숨에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금호생명 압박 수비에 던지는 슛마다 림을 빗나가며 3쿼터 10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며 다시 역전을 내주었다.
그렇게 4쿼터가 시작되었고, 금호생명이 인사이드 우위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금호생명은 초반 상대 이미선, 이종애에게 득점을 허용해 2점차까지 쫓겼지만, 강지숙과 신정자 그리고 이언주 3점슛까지 터지며 다시 7점차로 도망갔다. 이에 삼성생명이 다시 이미선 3점포와 이종애 득점으로 4점까지 따라붙어 접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약 2분 동안 양팀은 득점에 실패하며 잠시 소강상태를 이어가다 금호생명 이언주가 4분 경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54대47, 7점차로 도망갔다. 그렇게 경기는 금호생명 승리로 정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3분 30초 경 박언주 3점포를 시작으로 9점을 몰아쳐 1분 12초를 남겨두고 56대58,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그리고 53초를 남겨두고 신정자가 자유투를 얻었고, 두개중 1개만 성공해 점수는 3점차가 되며 승부는 그대로 정리되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김세롱 슛과 이종애 자유투가 모두 림을 벗어나며 금호생명이 박빙의 승부를 3점차 승리로 지켜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19승 10패를 기록해 삼성생명에 1.5게임차로 앞선 2위를 지켜냈고, 삼성생명은 12패(18승)째를 당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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