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순 깜짝 활약 국민은행.. 접전 끝 우리은행 격파하고 5위 유지 성공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국민은행이 변연하 대활약을 앞세워 김계령이 분전한 우리은행을 77대74로 물리치고 1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전반 변연하(26점-3점슛 5개, 7리바운드), 한재순(12점-3점슛 2개, 2어시스트), 김수연(13점, 9리바운드)활약과 나에스더(8점, 2리바운드), 김영옥(9점-3점슛 1개, 6어시스트)지원사격에 힘입어 우리은행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소중한 1승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전반 15점차 열세에도 불구하고 김계령(28점, 8어시스트), 김은혜(11점-3점슛 1개), 홍현희(18점, 11리바운드), 김은경(10점, 2스틸)이 후반 분전하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못해 아쉬운 1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1쿼터 국민은행은 강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이며 리드를 잡아갔다. 국민은행은 치열한 공방전 속에 변연하가 9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한재순과 나에스더 지원사격으로 25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다. 우링은행은 홍현희가 10점을 만들어냈지만, 김은혜가 득점가담에 실패해 국민은행에 리드를 빼았겼다.
2쿼터 국민은행 상승세는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2쿼터 수비로 우리은행 공격을 단 10점에 차단하고, 나에스더와 김수연 인사이드 활약을 묶어 19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계속 득점에 가담했지만 외각포가 침묵하며 전반 분위기를 완전히 국민은행에 넘겨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은 국민은행이 44대29로 15점차 리드를 잡아 13연패 탈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 우리은행 반격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며 15점차를 유지했지만, 중반에 접어들어 우리은행 김계령과 김은혜 쌍포가 폭발하고 국민은행이 공격에서 난조를 보이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우리은행이 홍현희 자유투 두개로 53대55,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해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이후 변연하 - 김영옥 - 김지현으로 이어지는 득점포가 터지며 3쿼터를 63대55, 8점차로 앞서며 정리했다.
4쿼터 5위 탈환을 위한 우리은행 반격은 계속되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체력이 떨어진 국민은행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득점을 올리면서 1분 40초전 김은경 미들슛으로 다시 3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우리은행 집요한 수비에 계속 골사냥에 실패, 3점차까지 허용하며 13연패 탈출에 암운이 드리우는 듯 했다.
하지만 연패 탈출에 절박함은 국민은행을 승리의 길로 이끌었다. 1분 이후 우리은행 파상공세를 막아낸 국민은행은 17초전 김수연이 자유투 하나를 성공시켜 지그지긋한 연패를 53일만에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7승 23패를 기록해 우리은행에 한게임 반차로 도망간 5위를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24패(5승)째를 당하며 5위 탈환에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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