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우리은행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4대7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전반부터 박정은(27점-3점슛 4개,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세롱(12점-3점슛 1개, 3어시스트) 포워드 활약과 '백곰"이선화(18점, 6리바운드)득점 지원에 이미선(7점-3점슛 1개, 12리바운드)노련한 경기운영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26점, 6어시스트), 홍현희(13점, 5리바운드) "트원타워"와 김은경(12점-3점슛 1개, 7리바운드), 박혜진(12점, 3스틸) 백코트진 분전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를 거두기에는 2%부족했다.
1쿼터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접전을 펼친 뒤, 6분 동안 우리은행 공격을 단 3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박정은 3점슛 2방 포함 8점과 김세롱, 이미선 득점을 묶어 19점을 몰아쳐 단숨에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4분경까지 김계령 - 홍현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삼성생명 파상공세에 공수에서 완전히 밀리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2쿼터 역시 삼성생명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초반 우리은행 역공에 말리며 7분경 31대29,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중반을 넘어서 박정은을 중심으로 내외각에서 차곡 차곡 득점을 쌓아가며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초반 김은경, 박혜진, 조혜진 트리오 공격이 활기를 띄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1쿼터와 같이 중반 이후 삼성생명 조직력에 한수 밀리며 리드를 뺏지는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삼성생명이 11점을 앞선 48대37로 정리되었다.
3쿼터 양팀은 중반까지 사이좋게 4점씩만 득점하며 11점차를 유지했다. 중반이 넘어서 활기를 띄기 시작했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 받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부터 허윤정까지 돌아가며 딱 10점을 만들었고, 우리은행은 김계령과 홍현희가 8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점수는 10점차,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가 시작되었다. 삼성생명은 5분 24초 이선화 미들슛으로 70대58로 12점차로 앞서며 경기를 그대로 정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우리은행 거센 반격이 시작되었다.
우리은행은 5분 5초 박혜진 자유투를 시작으로 박혜진과 김계령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만들면서 삼성생명 득점을 봉쇄, 28초를 남겨두고 71대72로 한점차까지 따라붙어 승부를 미궁속으로 빠뜨렸다.
삼성생명은 5분 동안 이선화 2득점을 제외하고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하며 1점차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28초, 공격권은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었고 우리은행은 파울 작전을 펼쳤다.
10초를 남겨두고 우리은행 홍보라 파울로 삼성생명은 자유투를 얻었고, 박정은이 두개를 깨끗히 성공시키며 우리은행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74대71로 승리를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종료와 함께 이은혜가 회심의 역전 3점포를 던졌지만 아쉽게 링을 빗나가며 패배를 당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20승 14패를 기록하며 2위 금호생명(19승 13패) 승차없이 3위에 머물렀고, 우리은행은 28패(5승)째를 당하며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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