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금호생명이 김보미, 신정자 활약을 묶어 홍현희가 분전한 우리은행은 73대67로 물리쳤다.
금호생명은 전반 우리은행 역공에 밀리며 리드를 내주었지만 김보미(19점-3점슛 3개, 13리바운드), 신정자(18점, 14리바운드) 만점활약과 이언주(13점-3점슛 3개, 3어시스트), 조은주(10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지원사격에 힘입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우리은행은 홍현희(19점-3점슛 1개, 6리바운드), 김계령(17점, 4리바운드) 트윈타워 활약과 조혜진(10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김은경(8점-3점슛 1개,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4쿼터 부진을 극복치 못하고 아쉽게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1쿼터 금호생명은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종료 2분전 터진 김보미 3점슛과 45초전 터진 이언주 3점슛을 바탕으로 1쿼터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홍현희 - 김계령 - 김은경 공격력을 바탕으로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다 종반에 접어들어 공격이 막혀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2쿼터 우리은행이 한수 위 공수 조직력을 선보이며 대역전을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은 홍현희, 김은경 활약과 김계령 지원사격을 묶어 무려 29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 1쿼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우리은행 공격에 당황한 듯, 공격에서 조은주와 김보미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은 그렇게 우리은행은 7점을 앞선 45대38로 앞선채 끝났다.
3쿼터 다시 금호생명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금호생명은 클리닝 타임을 통해 수비조직력을 정비해 7분 30초 동안 우리은행 공격을 단 6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신정자를 축으로 김보미와 이언주가 계속 득점에 가담, 종료 5초전 터진 신정자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잡고 3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금호생명 압박수비에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해 빈공을 거듭했고, 후반들어 김계령과 홍현희 득점이 살아나며 2점차 까지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4쿼터 양팀은 승리를 위한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다. 양팀 모두 상대 수비에 막혀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중반에 접어 들어 금호생명이 이언주 3점포와 강지숙 미들슛으로 67대62로 도망가며 승리를 위해 한발짝 앞서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금호생명 기세에 눌린 탓인 지 4쿼터에 초반 김계령 오반칙 퇴장과 함께 분위기가 다운되며 득점에 실패, 승리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금호생명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종료 3분전 김보미가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도망갔고, 우리은행은 조혜진이 종료 2분전 3점포를 터뜨려 3점차까지 따라붙어 다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우리은행 득점은 그것이 마지막이었고, 금호생명은 2분 동안 김보미와 조은주 자유투를 묶어 3점을 추가하고 우리은행 득점을 틀어막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20승 13패를 기록해 삼성생명에 한 게임차 앞선 2위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29패(5승)째를 당함과 동시에 10연패에 늪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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