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정은 - 허윤자 활약에 힘입어 이종애가 분전한 삼성생명은 62대52로 물리치고 3위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신세계는 허윤자(17점, 11리바운드) 인사이드 활약과 김정은(18점-3점슛 1개, 11리바운드), 김지윤(13점, 5어시스트) 쌍포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두며 금년 시즌 삼성생명 천적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13점, 14리바운드), 박정은(10점-3점슛 3개,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이미선(5점, 7어시스트) 상대적 부진으로 신세계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1쿼터 신세계는 3-2지역방어를 활용해 삼성생명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공격에서 허윤자와 김지윤 득점과 김정은 지원사격에 힘입어 20점을 만들어내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신세계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이종애가 6점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바탕으로 종료 1분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분위기를 신세계에 내주고 말았다.
1쿼터 막판 분위기를 탄 신세계는 2쿼터에 수비 조직력이 한층 안정을 띄며 삼성생명 공격을 단 8점에 묶어두고, 공격에서 백업 진신해 미들슛과 김지윤이 활약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신세계 지역방어를 뚫기위해 자주 선수 교체를 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결국 2쿼터 한 자리수 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며 전반 리드를 신세계에 내주었다.
전반은 신세계가 11점을 앞선 35대24로 정리되었다.
3쿼터 삼성생명 반격이 빛난 쿼터였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전까지 10점차 리드를 당했지만, 3분 동안 단 2점만 내주면서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박정은 3점슛과 허윤정, 홍보람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6점차까지 추격했다.
신세계는 허윤자와 김정은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중반 삼성생명 추격을 물리치고 리드를 잘 유지했지만, 막판 잠시 공수 조직력 난조에 휩싸이며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적당한 긴장감이 흐르며 게임이 진행되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을 축으로, 삼성생명은 이종애를 축으로 한골씩 주고 받으며 중반까지 점수는 6~8점으로 유지되었다. 중반이 넘어서며 삼성생명이 마지막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연속 득점과 이미선 골밑슛으로 종료 3분 40초를 남겨두고 5점차까지 추격하며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삼성생명에게는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삼성생명 슛팅은 번번히 림을 외면했고, 신세계 김정은이 1분 40초를 남겨두고 도망가는 점수를 성공시켰고, 다시 종료 1분 전 박세미가 공격시간 1초를 남겨두고 던진 3점슛이 아슬아슬하게 림에 빨려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7승 17패를 기록해 3위 삼성생명에 2.5게임까지 따라 붙으며 3위 탈환에 실마리를 남겼고, 삼성생명은 15패(20승)째를 당하며 2위 금호생명과 한게임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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