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금호생명이 신정자, 김보미 활약을 힘입어 김영옥이 분전한 국민은행을 87대78로 꺽고 2위 수성에 발판을 놓았다.
금호생명은 신정자(26점, 17리바운드) 골밑 활약과 김보미(24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이언주(17점-3점슛 5개, 4어시스트), 정미란(11점, 4어시스트) 득점포를 바탕으로 3쿼터 집중력을 앞세워 전반 접전을 정리하고 승리를 따냈다.
국민은행은 김영옥(20점-3점슛 4개, 9어시스트), 변연하(18점-3점슛 3개, 9어시스트), 정선화(12점, 7리바운드) 트리오가 분전하며 전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 다득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1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1쿼터 금호생명이 먼저 앞서가며 경기는 시작되었다. 금호생명은 쿼터를 관통한 신정자 골밑 활약과 김보미, 이언주 외각 지원에 힘입어 1쿼터 3점차 리드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중반까지 금호생명 역공에 밀려 점수차를 허용했고, 후반 들어 변연하 활약에 힘입어 3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국민은행이 힘을 냈다. 국민은행은 중반까지 금호생명 공세에 밀려 9점차까지 리드를 당했지만, 중반을 넘어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고 공격에서 장선형 활약이 이어지며 한 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중반까지 1쿼터 분위기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렸지만 중반 이후 턴오버 발생으로 4득점에 그치고, 수비조직력 붕괴로 인해 국민은행에 다득점을 허용해 추격을 당했다.
그렇게 전반은 금호생명이 한점만 앞선 41대40으로 정리되었다.
3쿼터 금호생명이 흐트러진 공수 조직력을 살려내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금호생명은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8분 동안 국민은행 득점을 8점에 묶어두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신정자와 정미란이 착실히 성공시키면서 이언주 3점슛 두방에 힘입어 종료 1분 50초전 점수를 15점차까지 벌렸다.
국민은행은 3쿼터 들어 금호생명 수비에 이렇다할 해법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수비에서 파울을 연발, 득점을 허용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금호생명에 넘겨주고 말았다.
11점차 금호생명이 앞서며 시작된 4쿼터, 금호생명은 초반 김보미와 이언주 3점슛을 발판으로 71대54, 17점차까지 벌리며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려 했다. 이후 국민은행이 김지현 득점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17점의 점수를 따라잡기는 버겨워 보였고, 경기는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으로 이어져 금호생명이 무난히 승리를 거두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21승 14패를 기록해 3위 삼성생명에 다시 한 게임차 앞선 2위를 유지했고, 국민은행은 26패(9승)째를 당하며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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