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우리은행이 김계령 대활약을 바탕으로 박태은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86대69로 꺽고 정규리그 피날레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45점, 13리바운드)의 꾸준한 활약과 고아라(13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홍보라(10점-3점슛 3개, 2어시스트), 홍현희(8점, 7리바운드) 지원사격으로 3쿼터 우세를 점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박태은(21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박언주(16점-3점슛 3개, 9리바운드), 홍보람(13점-3점슛 1개, 2어시스트)이 꾸준히 분전했지만, 3쿼터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경기전 예상과 달리 1쿼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김계령을 앞세워 중반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생명은 4분 경 박언주 3점포와 천민혜 연속 5점, 그리고 홍보람 득점까지 묶어 단숨에 역전을 일궈냈다.
우리은행이 곧 이은 고아라 3점포와 김계령 득점으로 18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이 종료 1분전 이유진 득점으로 양팀은 18대18로 동점을 이루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우리은행이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쿼터를 관통하며 만들어낸 10점 활약과 고아라, 홍현희, 홍보라, 이선혜가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26점을 넣어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박언주와 박태은, 박씨 콤비가 번갈아 득점을 올렸지만, 상대 김계령으로 부터 시작하는 공격 루트를 막아내지 못하고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은 우리은행이 44대39, 5점을 앞선 채 정리되었다.
3쿼터 우리은행이 승리를 위한 발판을 놓았다. 우리은행은 초반 삼성생명 추격을 허용하였지만 홍보라 3점포 두방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중반 숨을 고른 뒤 홍현희 - 홍보라 - 김계령 자유투 6개로 65대54, 11점차 리드를 잡고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초반 홍보라, 박태은 활약으로 한때 48대54, 6점차까지 따라붙다가 7분 동안 6점에 그치는 부진과 우리은행에 다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다.
4쿼터 우리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우리은행은 상대 이선화에게 첫골을 내주었지만, 9분경 박혜진 득점을 시작으로 홍현희, 김계령이 8점을 몰아쳐 7분경 76대5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박태은 5점 플레이로 15점차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득점에 실패했고, 우리은행은 종료 3분 20초전 김계령 자유투 4개와 골밑 득점으로 8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한동안 득점이 침묵한 후, 종료 2분 30초전 박태은 2득점과 종료 1분전 박언주 3점슛으로 경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40게임 동안 7승 33패를 기록하며 최종 6위라는 결과로 정규리그를 모두 마감했고, 삼성생명은 17패째(23승)를 당하고 정규리그 2위로 모든 일정을 끝맞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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