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한은행이 100점을 넘어서는 골 폭죽으로 신세계를 109대84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규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9연승(종전 2003겨울, 2003여름 삼성생명 정규리그)달성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 트리플 더블(22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활약 속에 진미정(20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최윤아(13점-3점슛 1개, 9어시스트), 이연화(13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강영숙(10점, 6리바운드)까지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시즌 피날레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세계는 김정은(32점-3점슛 4개, 15리바운드) 분전과 박은진(13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박세미(10점-3점슛 1개, 8어시스트), 박하나(10점, 1어시스트)가 지원했지만 신한은행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1쿼터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달아나기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 득점을 14점에 묶어두고 진미정 9점을 중심으로 강영숙, 이연화, 최윤아 등이 득점에 가담해 31점을 만들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신세계는 김정은, 허윤자, 박은진이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초반 빼앗긴 리드를 뒤집지 못하고, 수비에 헛점을 보이며 다득점을 허용해 신한은행에 경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출전 선수 모두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26점을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세계는 상대 파상공세에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1쿼터에 이어 또 다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끝맞쳤다.
그렇게 전반은 신한은행이 57대30, 27점을 앞서며 정리되었다.
3쿼터도 신한은행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공격 포메이션에 중점을 두며 신세계에 25점을 허용했지만, 정선민과 최윤아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해 26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신세계도 박세미와 김정은이 공격을 주도하고 허윤자와 배해윤 지원사격으로 25점을 만들어내며 선전했지만, 신한은행 공격에 번번히 득점을 내주면서 다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그렇게 3쿼터도 신한은행이 83대55, 28점을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형국이 되었다.
4쿼터 2분 경까지 스타팅 위주로 게임을 풀어간 신한은행은 3분 40초경 선수민 득점으로 91대59으로 점수가 벌어지자 식스맨으로 선수를 교체하며 게임 정리하기 모드에 돌입, 종료 2분 10초전 박연주 득점으로 100점을 돌파하고 이후 김단비, 김유경, 최희진 득점으로 109점을 만들고 경기를 끝냈다.
신세계는 김정은, 박은진, 박하나가 지속적으로 득점을 만들면서 29점을 집중시켰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상태였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37승 3패, 승률 92.3%라는 전무후무한 승률을 만들어내며 정규리그 우승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신세계는 21승 19패,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하며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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