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을 이끌었던 두 명의 선수 리뷰에 이어 향후 팀을 대표할 선수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춘천 우리은행 한새 박혜진의 2008~2009년 시즌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박혜진 (1990년, 180cm, 삼천포여고, 포인트가드)
2008~2009년 시즌 성적 - 출전시간 34분97초(10위), 평균 득점 7점, 어시스트 3개(10위), 스틸 1.3개(6위)
오랬만에 나온 대형 포인트 가드 박혜진, 포인트 가드로서 큰키와 정확한 슛팅, 넓은 시야와 정확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A패스 등 초고교급 포인트가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입단 후 바로 청소년 대표팀 시합으로 인해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박혜진은 시합이 끝나자 마자 팀에 합류했고, 우리은행은 시즌 시작 후 팀 아킬레스 건으로 드러났던 1번 포지션에 "완전 초짜" 박혜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팀으로서 결과는 성공도 실패도 아니었다. 박혜진 합류로 전환점을 마련했지만 당시 우리은행 분위기상 새내기 포인트 가드 존재로 성적 변화를 바라기는 무리었던 상태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박혜진 개인적으로는 큰 행운을 얻은 상황이었다.
적어도 2,3년은 걸리는 프로 적응 기간을 일찌감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이런 행운을 놓치지 않고 준수한 개인 기록을 올리며 무난히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한명의 포인트 가드로서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한해가 되었다.
그렇게 2008년 고등학교를 평정했던 넘버원 가드의 프로생활을 시작되었다. 박혜진이 지금의 상승세를 오랬동안 이어가 우리은행과 여자농구에 믿음직한 조타수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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