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을 이끌었던 두 명의 선수에 이어 향후 팀을 대표할 선수들을 살펴보는 세번째 시간으로 부천 신세계 쿨캣 박세미의 2008~2009년 시즌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박세미 (1986년, 165cm, 은광여고, 포인트가드)
2008~2009년 시즌 성적 - 출전시간 18분 45초, 평균 득점 5.1점, 리바운드 2.7개, 어시스트 1.5개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박세미, 165cm이라는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슛팅 능력, 그리고 가드가 가져야할 필수 조건인 경기운영과 센스에서 수준급 점수를 줄 수있는 선수이다.
2004년 제17회 아시아선수권 대회 대한민국이 준우승 할 당시 핵심멤버이며, 2006년 윌리엄 존스컵 대회 출전과 FIBA 아시아 영 위민 농구대회 출전했고, 2007년 겨울리그 4라운드 MIP를 수상한 성장 일로에 있는 똘똘한 가드이다.
2007년 부진했던 팀 가드진을 이끌다시피 하며 평균 8.6점, 2.2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세계 분전을 최전방에서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 대 선배인 김지윤이 신세계로 이적해오며 잠시 주춤(?)한 상태이다.
박세미가 2007~2008년 시즌 김지윤과 신세계 전설 양정옥 부활로 출전시간이 줄어들며 이름값에 떨어지는 활약으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짧은 출전시간에도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코트에 뿜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출전시간이 절반가까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은 2.5점 정도 떨어졌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한자리 숫자에 불과하게 수치가 줄었기 때문에 지난해 박세미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박세미는 4년차에 접어들며 두 경험많은 가드진의 장점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현재 줄어든 출전시간은 곧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지금의 벤치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던 경험은 신세계가 지난날 영화를 가져오는 순간에 선봉장으로서 보약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윤아, 이경은과 함께 향후 10년을 책임질 대표가드 중 한명으로서 박세미 성장을 지켜보는 일도 여자농구 관계자와 팬들이 여농을 지켜보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