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을 이끌었던 두 명의 선수에 이어 향후 팀을 대표할 선수들을 살펴보는 마지막 시간으로 안산 신한은행 하은주의 2008~2009년 시즌 활약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하은주(1983년, 202cm, 일본 오호카, 센터)
2008~2009년 시즌 성적 - 출전 시간 11분 30초, 평균 득점 8.7점(20위), 리바운드 3.6개, 블록슛 0.7개(16위), 2점슛 성공율 0.655%(3위)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센터인 하은주는 큰 키를 이용해 골밑에서 정확한 위치선정에 이은 확률높은 골밑슛과 발군의 리바운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 센터이다.
시즌 중반까지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지만, 고비처에 코트에 들어서 어김없이 본인의 몫을 해내면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었다. 제1공격 옵션인 정선민이 다소 부진할 때면 늘푸른 소나무처럼 득점과 곹밑을 사수해냈다.
시즌 평균 8.7점, 3.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출전시간에 비하면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며, 하은주의 진가는 결승 토너먼트에서 그 포스가 작렬되었다. 신한은행은 예상보다 다소 어렵게 결승 토너먼트를 보냈다.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신세계의 투혼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며, 결승도 스윕을 했지만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이 두 팀을 상대로 보여준 플레이보다는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이다. 여기서 가장 큰 역할을 해낸 것이 하은주였다.
하은주는 플레이오프 6게임을 통해 평균 19분 33초를 소화하면서 평균 20.3점, 9.8리바운드를 작성, 팀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MVP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07년 데뷔해 받은 신인상 이후 엘리트 코스 선수로서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하은주의 활약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도 많이 회복되었으며, 출전 시간 증가에 따른 경기 감각도 최고조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와 신한은행에 낭보가 아닐 수 없다. 팬들은 오랬동안 여자농구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선수를 한명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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