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년 시즌을 빛낸 인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에 이어 기록 부분 현황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첫번째 시간으로 득점 부분을 둘러본다.
득점왕은 춘천 우리은행 한새 김계령이 차지했다. 김계령은 40경기(37분 68초 - 출전시간 1위)에 출전해 2점슛 302개, 자유투 199개를 성공시켜 총 803점을 득점하면서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계령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 센터이다. 마지막으로 용병이 활약했던 2007년 겨울 시즌 12위에 그쳤지만, 2007~2008년 이름을 3위에 올려놓았고, 지난해 드디어 당당히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2위는 여자농구 전설로 남을 "바스켓 퀸"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정선민에게 돌아갔다. 정선민은 39경기(30시간 90초 - 출전시간 11위)에 출장해서 2점슛 299개, 3점슛 4개, 자유투 181개를 기록해 총 791점을 올려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총 658점을 올리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금년에는 아쉽게 김계령에 12점을 뒤지면서 2위에 랭크되었다. 팀 시스템과 체력 안배상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정선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 아닐 수 없다.
3위는 부천 신세계 쿨캣 "김군" 김정은이 차지했다. 김정은 40경기에 2점슛 203개, 3점슛 67개, 자유투 135개를 만들어내며 총 742점을 기록했다. 2007년 겨울 토종 1위(전체 6위), 지난해는 총 633점으로 2위에 이어 한단계 낮아진 순위에 랭크되었다. 시즌 중반까지 컨디션에 심한 기복을 겪으며 고전했지만, 중반을 넘어서 게임당 20점에 가까운 점수를 올리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4위는 "국민 포워드"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변연하가 차지했다. 변연하는 40경기에 출장해 2점슛 143개, 3점슛 86개, 자유투 144개를 득점해 총 688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역시 4위를 기록했었고, 2007년 겨울 시즌에는 총 192점으로 11위에 랭크되었다. 삼성생명 시절에 비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해내야 하는 부담감 탓인지 예상보다 떨어지는 스탯을 남겼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5위는 "마녀 센터"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신정자에게 돌아갔다. 신정자는 40경기를 뛰면서 2점슛 241개, 자유투 123개를 넣으면서 총 605점을 기록했다. 2007~2008년 시즌 총 407점으로 8위에 올랐지만 세단계를 껑충 뛰어오르는 수치를 만들어냈다. 6라운드까지 매경기 더블더블에 가까운 스탯을 찍었지만, 후반부와 플레이오프 들어 체력조절에 실패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리고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박정은이 총 596점(3점슛 95개-1위, 2점슛 115개, 자유투 81개)을 기록해 6위에 올랐고, 7위는 역시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이미선이 총 461점(2점슛 137개, 자유투 118개, 3점슛 23개)으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8위는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신성" 김수연이 총 433점 기록으로 명함을 내밀었고, 9위는 총 415점을 올린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블록슛 여왕"이종애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10위는 정규리그 MVP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최윤아가 405점을 기록해 처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2007~2008년 시즌 득점 10걸안에 이름을 올렸던 국민은행 정선화(5위)는 부상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으며, 같은 팀 "총알낭자" 김영옥(6위) 역시 중반까지 컨디션 난조로 인해 17위에 머무르고 말았고, 10위에 올랐던 춘천 우리은행 한새 "미녀포워드" 김은혜는 부상으로 인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려놓치 못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