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년 시즌을 빛낸 인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에 이어 기록 부분 현황을 둘러보는 두번째 시간으로 리바운드 부분을 살펴본다.
금호생명 신정자가 지난 시즌 평균 11.97개 기록으로 리바운드 왕에 오른 데 이어 2008~2009년 시즌도 리바운드 패권 수성에 성공했다. 신정자는 수비 리바운드 7.03개(총 281개), 공격 리바운드 4.08개(총 163개)로 평균 11.10개를 잡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평균 4개 이상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아직 전성기를 달리고 있어 향후 패권 차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위는 우리은행 "국보센터" 김계령이 차지했다. 김계령은 득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수비 리바운드 6.4개(총 256개), 공격 리바운드 2.5개(총 100개)를 잡아 평균 8.9개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김계령은 지난 해 9.46개를 잡아 3위에 랭크되었고, 금년 0.5개가 떨어졌지만 2위에 올랐다. 팀 센터 자원인 홍현희의 들쑥 날쑥한 출전 시간 속에 고분분투하며 만들어낸 기록으로, 2위라는 위치의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3위는 삼성생명 "블록슛 여왕" 이종애에게 돌아갔다. 이종애는 지난해 6.52개로 9위에 올랐으나, 금년 수비 리바운드 6.45개(총 200개), 공격 리바운드 1.97개(총 61개)로 평균 8.42개를 기록하며 6계단을 껑충 뛰어올랐다. 은퇴를 고민해야 했던 이종애는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삼성생명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국민은행 "신성" 김수연이 4위를 차지했다. 김수연은 지난 시즌 10.91개라는 발군의 리바운드 능력을 뿜어내며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금년 상대팀 극심한 견제 속에 수비 리바운드 5.9개(총 230개), 공격 리바운드 2.49개(총 97개)를 걷어내 평균 8.38개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콤비를 이뤘던 정선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높이를 비교적 잘 커버해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5위는 "명품 포워드" 삼성생명 박정은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5.41개로 리바운드 부분 13위에 랭크 되었던 박정은은 책임감이 커진 탓(?)인지 2008~209년 시즌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수비 리바운드 4.7개(174개), 공격 리바운드 2.86개(총 106개)를 잡아내 평균 7.57개 기록으로 8계단을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정은이 기록한 리바운드 숫자는 스몰 포워드로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스켓 퀸" 신한은행 정선민이 평균 7.46개(수비 리바운드 5.28개, 공격 리바운드 2.18개)로 6위에 올랐고, 7위는 "수호신" 신세계 허윤자가 평균 7.18개(수비 리바운드 5.05개, 공격 리바운드 2.13개)를 잡아내며 부상을 열정으로 극복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8위는 "미녀센터" 신한은행 강영숙이 평균 6.95개(수비 리바운드 4.6개, 공격 리바운드 2.35개)를 잡아내며 팀에 힘을 보태 주었다.
9위는 "꾀돌이 가드" 삼성생명 이미선이 평균 6.5개(수비 리바운드 4.58개, 공격 리바운드 1.92개)를 걷어내는 센스를 발휘했고, 10위에는 우리은행 홍현희가 평균 6.08개(수비 리바운드 3.46개, 공격 리바운드 2.62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 10걸 안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지난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았던 선수 중 금호생명 강지숙이 6.5개에서 5.38개로 하락하며 13위로 내려 앉았고, 지난해 6.74개로 8위 올랐던 신세계 양지희는 부상과 맞물리면서 5.97개를 기록해 11위에 올랐다. 6.91개 기록으로 7위에 랭크되었던 정선화는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못하면서 등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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