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년 시즌을 빛낸 인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에 이어 계량 부분 현황을 둘러보는 마지막 시간으로 공헌도를 둘러본다.
1위는 금호생명 신정자가 차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 정선민에 이어 1,169.35점으로 2위를 차지했던 신정자는 금년 40경기에 모두 참가해 1,465.00점을 받아 영예의 1위에 올랐다. 어시스트를 제외한 4개 주요 지표(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굿수비)에서 10권을 벗어나지 않은 신정자가 이번 시즌 활약을 충분히 보여준 기록이다.
2위는 우리은행 김계령에게 돌아갔다. 김계령은 지난해 1,129.10점으로 정선민, 신정자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금년 1,437,45점을 획득해 한계단 뛰어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득점왕에 오르는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금년 우리은행 어려운 행보에도 자존심을 지켜내는 활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한은행 정선민이 3위에 랭크되었다. 정선민은 2007~2008년 시즌 1,178.80점으로 공헌도 킹에 올랐고, 금년 1,392.45점으로 대폭 기록을 향상시켰지만 신정자와 김계령 활약에 눌리며 3위로 두 계단 하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고비처에서 보여준 그녀의 공헌도는 1위를 하고도 남음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던 한해였다.
4위는 삼성생명 이미선이 차지했다. 이미선은 총점 1,322.65점을 만들어내 지난해 991.20점으로 5위에 올랐던 기록을 성큼 뛰어넘으며 한계단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이미선은 양쪽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팀이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5위는 국민은행 변연하가 차지했다. 총점 1,315.85점을 기록한 변연하는 지난해 786,95점을 남겨 14위를 기록했지만, 무려 400점이 넘는 점수를 향상시켜 아홉 계단을 성큼 뛰어올랐다. 새로운 국민은행 해결사로 급부상한 변연하는 팀이 안정을 꾀하는 내년 시즌 충분한 활약을 예고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6위는 삼성생명 박정은이 총점 1,220.60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아홉 계단을 넘어서며 제2의 전성기를 알렸고, 7위는 신세계 김정은이 1,051.60점(지난해 915.65점)이라는 점수를 획득하며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켜냈다. 8위는 신한은행 최윤아가 총점 1,034.70점을 획득, 지난해 10위에서 두계단을 올라섰다.
국민은행 김수연이 총점 955.35점을 받아 9위에 랭크되었고, 10위는 신세계 허윤자가 940.65점을 만들면서 10위권 입성에 기쁨을 누렸다.
한편, 지난해 10권 랭커 중 6위에 올랐던 국민은행 정선화는 부상으로 랭킹에서 이탈했고, 8위에 올랐던 우리은행 홍현희 역시 13위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보고 말았다. 9위에 올랐던 정미란은 부상 여파 탓인지 21위까지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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