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렁에 빠져 헤매던 인천 금호생명이 광주 신세계를 4연패속으로 몰아넣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금호생명은 18일 인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고비마다 통쾌한 3점포를 터뜨린 정미란(16점.3점슛4개)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총알가드' 김지윤(21점.10어시스트)의 활약속에 신세계를 66-62로 꺽고 열흘만에 승리를 만끽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금호생명은 3승4패를 기록해 KB국민은행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고 신세계는 4연패에 빠지며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5위로 내려앉았다.
양팀이 공수에서 높은 조직력을 앞세워 대등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2쿼터 신세계의 비어드와 정진경의 잦은 슛실책으로 금호생명에게 21점을 내주며 전반을 34-27로 마쳤다.
금호생명은 후반 비어드의 파이팅을 앞세운 신세계에게 거센 추격을 당했지만, 김지윤과 정미란은 순간 순간 날카로운 돌파와 3점포로 응수하며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신세계는 비어드(27점.7리바운드) 정진경(13득점.6리바운드)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양정옥이 추격의 불을 지피는 3점슛을 성공하고 비어드의 골밑슛으로 3점차까지 쫒았다. 하지만, 지난 3경기에서 '마의 1점'을 넘지 못해 무너졌다고 부르짓으며 이를 악문 금호생명의 주장 김지윤과 정미란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지 않았다. 김지윤이 돌파와 자유투로 4점을 보태고 종료 12초전 비어드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정미란이 2개 모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연패에서 탈출하려는 양팀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불타올랐지만, 끝내 신세계는 금호생명을 꺽지 못하며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