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 달려··· 각각 공격·수비력 돋보여::
시즌 초반 일시적인 혼전이 벌어졌지만 게임을 거듭할수록 예상 대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상 5승2패)의 2강 체제가 자리잡고 있다. 공동선두인 두 팀은 토종 선수층이 두껍다는 게 공통점.
두 팀의 주전들을 합할 경우 그대로 국가대표팀이 구성된다.
그런데 팀 컬러는 사뭇 다르다. 삼성생명은 공격력, 우리은행은 수비력이 돋보인다. 삼성생명은 74.4(이하 평균)득점으로 이 부 문 1위. 3점슛은 5.6개로 2위, 스틸은 8.6개로 1위다. 스틸에 이 은 빠른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하는 게 삼성생명의 자랑거리. 반 면 우리은행은 69.6득점으로 꼴찌. 그러나 블록슛은 1위(5.4개).
적게 득점하지만 우세한 센터진을 앞세워 더 적게 실점하는 알뜰 작전을 구사한다. 턴오버가 8.7개로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는 것도 우리은행의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다.
우리은행은 17일 열린 신한은행 전에서 턴오버에서 7-15로 앞섰 고 72-64로 이겼다.
by 문화일보 이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