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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연장전에서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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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생명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인천 금호생명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변연하(30점.3점슛4개)윌리엄스(31점.19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김지윤(25점.9도움) 김경희(21점.3점슛5개) 홍정애(14점.8리바운드)가 분전한 금호생명을 79-75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에게 승률에서 뒤진 삼성생명은 6승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고, 금호생명은 3승5패로 KB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5위로 떨어졌다. 1라운드 경기에서도 짜릿한 막판 뒤집기로 승리했던 삼성생명은 2라운드 경기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또한번의 짜릿한 역전승 이뤄냈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하여 11득점을 올린 변연하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시작한 삼성생명은 경기를 쉽게 풀어갈 듯 했다. 하지만, 잦은 실책과 슛미스를 틈탄 금호생명의 반격은 거셌다. 금호생명은 2쿼터 시작 1분15초만에 홍정애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경희와 김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전반은 36-33으로 마쳤다. 계속 3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금호생명은 3쿼터 3분20초 김지윤의 3점포와 김경희의 연속5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변연하와 윌리엄스가 점수를 좁혀갔지만, 금호생명은 쉽게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8분22초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다시 동점에 성공한 삼성생명에게 역전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다. 첫번째 동점을 만들자 금호생명의 이니스와 정미란이 6점을 합작하며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고 멀어져갔다.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3번이나 원점으로 만들며 쫒아가던 삼성생명은 41초전 변연하의 3점슛으로 다시 동점을 이루었다. 종료 16초가 남아 승부를 결정지으려던 삼성생명은 마지막공격에서 변연하가 3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그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의 뒤집기 승부는 연장전부터였다. 연장 1분20초 김경희의 3점포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금호생명이 리드했지만, 곧바로 변연하가 3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때 주춤하던 맏언니 박정은(13점)이 쏘아올린 3점슛으로 삼성생명은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니스의 실책과 파울로 무너진 금호생명은 김지윤이 공수에서 분전했지만, 끝내 재역전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김지윤을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던 금호생명은 다시한번 마지막에 잦은 실책과 슛미스로 흐트러지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금호생명은 2005 KB스타배 겨울리그 경기에서 기록중인 5패 모두 3점차 이내로 역전패 당한 경기로 다시한번 '마의 1점'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과 금호생명의 경기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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