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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정미란 '더블더블쇼'[sports 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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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신인왕 정미란(20ㆍ184㎝ㆍ인천 금호생명)의 성장이 눈부시다. 프로 2년째를 맞은 정미란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2방을 포함, 15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79-63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로써 꼴찌 금호생명은 4승5패를 기록, 단숨에 신세계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2위(5승4패)로 밀려났다. 정미란은 올시즌 3점슛 부문 5위(17개)를 달리는 등 평균 10.3득점 6.9리바운드(9위)로 활약, 금호생명의 주전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특히 삼천포여고 시절까지 센터로 활약했던 터라 그의 타점높은 3점포는 더욱 위력적이다. 김태일 감독은 “리그 전에 혼자 연습을 많이 했었다. 성실할 뿐만 아니라 근성도 있고 배짱과 대담성도 갖췄다”며 한껏 추켜세웠다. 정미란의 진가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 매경기 상대팀의 주득점원 수비를 도맡는 정미란은 이날 김영옥(12점 5어시스트)을 전반 5득점으로 묶으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정미란은 “열심히 뛰어다녔더니 찬스가 많이 났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실력향상을 위해 정진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 끈끈한 지역수비로 우리은행을 9득점으로 꽁꽁 묶은 금호생명은 김지윤(17점 7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조율 속에 김경희와 정미란의 3점포가 터지는 등 26점의 맹폭을 퍼부었다. 용병 샤론다 이니스(24점 21리바운드)는 우리은행 토종 센터진 김계령(14점 7리바운드) 이종애(3리바운드) 홍현희(7리바운드)를 상대로 골밑 파워를 과시하며 뒤를 받쳤다. 금호생명은 3쿼터를 18점차(57-39)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4쿼터 후반 벤치워머까지 돌리는 여유를 보이며 승리를 맘껏 즐겼다. ◇24일 전적 금호생명 79(19-16 12-14 26-9 22-24)63 우리은행 by 스포츠한국 오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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