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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14득점 4R 부상투혼 [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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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퀸’ 정선민(31·185㎝)의 부상 투혼이 천안 국민은행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던 정선민은 최근 또다시 수술 부위에 뼛조각이 생겨 고생해왔다. 이문규 국민은행 감독도 “(정)선민이가 2라운드부터 발목 통증이 심해져 최근 많이 뛰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해왔다. 30일 광주 신세계전도 마찬가지였다. 정선민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도 3쿼터 2득점 1리바운드에 그치며 주로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4쿼터가 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정선민은 ‘위기에는 스타’라는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팀의 67-58 역전승을 이끌었다. 정선민은 팀이 41-42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2골을 넣어 역전을 시켰고 52-51로 앞선 경기 종료 3분여 전에는 또 다시 연속 골로 점수차를 56-51까지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까지 총 35점에 그쳤던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본격적으로 가세한 4쿼터에서만 32점을 쏟아부었다. 정선민은 “걸어다니기만 해도 통증이 있다. 주사를 맞고 진통제까지 먹고 뛰는데 요즘같으면 후배들이 잘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수술후 몸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팀이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괴물용병’ 엘레나 비어드가 27점 1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쳐 역전패를 당했다. by 스포츠투데이 천안 /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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