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퀸’ 정선민이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국민은행을 꼴찌에서 건졌다.
국민은행은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발목 통증을 참으며 막판 대역전을 이끈 정선민(14점)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67-58로 눌렀다.
이로써 5승6패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4위가 됐고, 신세계는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정선민은 3쿼터까지 겨우 7분10초를 뛰며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 12점을 한꺼번에 몰아넣으며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정선민은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신세계의 ‘득점기계’ 앨레나 비어드(27점 11리바운드)에게 3점포를 맞아 41-42로 재역전되며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거푸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또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종료 3분20여초 전에도 귀중한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을 터뜨려 56-51로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의 용병 가드 니키 티즐리는고비마다 3점포 4개를 쏘아올리며 정선민을 도왔고, 김진영은 막판 쐐기 3점슛으로 승리를 지켰다.
by 서울신문 이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