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부천 신세계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정은,김지윤 활약으로 김계령, 김은혜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67-63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자유투 12개 중 11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과 23점 8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지윤이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양지희도 상대 김계령과 홍현희와 '맞짱'을 떠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태면서 승리를 도왔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하고 김은혜 10점 6리바운드, 임영희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지원사격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더하면서 9연패에 몰리고 말았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두 팀 경기는 승패를 알 수 없는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승부는 4쿼터 2분여를 남겨두고 결정되었다. 신세계가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효과적인 투맨 플레이로 배해윤이 4점을 몰아치며 점수를 65-60, 5점차로 벌렸고, 다시 김정은 자유투로 67-60으로 앞서나가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하지만 종료 1분 10초를 남겨두고 상대 박혜진에게 속공을 허용해 4점차로 추격을 당하는 한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남은 시간 동안 효과적인 스톨링 플레이로 시간을 보내면서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경기 후반까지 신세계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마다 발생한 턴오버와 자유투 성공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신세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 우리은행이 김계령 득점포와 효과적인 수비로 우리은행 공격을 차단하며 리드를 잡았고, 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신세계가 양지희와 허윤자 자유투 등으로 11점을 몰아쳐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1쿼터 후반 상승세을 만든 신세계는 2쿼터 들어 다시 우리은행 다연발 공격에서 종료 2분 전까지 28-33으로 뒤졌으나,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김정은과 허윤자 득점으로 34-33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3쿼터 양팀은 치열한 공격전을 펼쳤다. 쿼터 초반 신세계가 양지희, 배해윤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중반에 접어들어 우리은행은 김계령을 중심으로 김아름까지 득점에 가담해 45-40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신세계가 다시 수비를 맨투맨으로 바꾸면서 우리은행 공격을 막아내면서 빠른 트랜지션에 이어 김정은과 양지희 득점이 이어지며 53-53, 동점을 만들고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했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2연패를 끊으면서 9승 14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고, 우리은행은 19패(5승)째를 당하면서 9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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