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우리은행에 낙승을 거두고 4위로 복귀했다.
천안 KB국민은행이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77-62로 대파하는 기쁨을 누리며 우리은행을 10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고비처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등 20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작성했고, 변연하는 10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입증해냈다. 정선화는 17점 2리바운드, 김수연은 10점 6리바운드로 상대 김계령과 싸움에서 대등함을 보이며 승리의 디딤돌이 되었다.
강아정은 9점(3점슛 2개) 3어시스트, 장선형은 6점 3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승리를 도왔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영희가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이 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아름이 14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체력과 조직력이 갑자기 떨어지며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3쿼터까지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되었지만 4쿼터 승부는 어렵지 않게 갈렸다. 5점을 앞선채 4쿼터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이 쿼터 초반 탄탄한 맨투맨 디펜스로 우리은행 공격을 압박해 여러차례 턴오버를 유발시킴과 동시에 김수연, 정선화 골밑 득점과 변연하, 김영옥 속공으로 4분 경 67-56으로 앞서며 가볍게 승부를 갈랐다.
이후 KB국민은행은 한 호흡 쉬어가면서 7점 차까지 점수를 좁혀 주었으나, 다시 수비를 조여 우리은행 득점을 틀어막았고 종료 3분을 남겨놓고 터진 박선영 3점포와 연이어 변연하 미들슛으로 74-72, 12점차로 앞서며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사실상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냈다.
전반전은 KB국민은행이 2점만을 앞섰다. KB국민은행은 전반 김영옥 3점슛 3개와 강아정 2개에 외곽포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고, 우리은행은 인사이드에서 '조커' 김아름이 8점을 만드는 활약과 박혜진이 돌파와 미들슛으로 득점을 만들면서 균형을 이어갔다.
3쿼터에도 접전을 이어졌다. KB국민은행 쿼터 초반 우리은행에 역공에 4점차 리드를 내주었으나, 작전 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한 후 우리은행 득점을 김수연, 정선화 쌍포를 가동시켜 5분 동안 묶어내는 탁월한 수비력과 정선화, 김수연 쌍포를 가동해 역전을 만들면서 김영옥 3점포와 박선영 자유투를 양념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국민은행은 4쿼터 대 공세를 펼쳐 우리은행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김아름, 임영희, 박혜진 등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김계령 득점 의존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들어내며 연패 탈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9승 14패를 기록하면서 다시 신세계와 함께 공동 4위에 복귀했고, 우리은행은 20패(5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6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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