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전원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신한은행이 신세계를 대파했다.
11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안산 신한은행이 강영숙과 정선민을 활약을 바탕으로 김정은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82-73으로 대파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자신 커리어 하이인 25점 11리바운드를 작성하는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선민은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란 12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하은주도 12분 15초를 뛰면서 11점 5리바운드를 보탰고, 김채원도 오랬만에 장시간 경기에 참여해 9점 3리바운드를 지원했다. 김연주도 3점슛 3개로 9점을 올렸고, 3리바운드를 만들면서 팀 낙승을 거들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1점 5리바운드, 양지희 13점 9리바운드를, 김지윤이 12점 4어시스트를 만들었지만 신한은행 파상공세를 넘어서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전반전을 39-28, 11점차로 정리한 신한은행은 3쿼터 일찌감치 경기를 정리하려는 듯, 3쿼터 중반까지 하은주, 강영숙의 확률높은 인사이드 득점으로 15점을 앞서갔다.
이후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신한은행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진미정과 김연주 3점포 등 외곽 플레이를 앞세워 9점을 몰아쳐 63-43, 20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고 4쿼터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는 여유 속에 승리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이 경기 시작과 함께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반면, 신세계는 박하나, 박세미 등 김지윤과 허윤자를 제외한 젊은 선수들로 스타팅 멤버를 구성하며 게임에 임했다.
신한은행은 멤버상 우위를 그대로 점수로 연결하며 우위를 잡았다. 시작 3분 동안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김단비 3점슛 등으로 11-1로 앞서나갔고, 이후 신세계는 선수 교체를 통해 김지윤과 허윤자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신한은행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22-10으로 앞선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강영숙 인사이드 득점과 김연주 외곽포로 10~15점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고, 신세계는 김정은을 앞세워 종료 4분 전 23-28, 5점차로 추격했지만 이후 신한은행 반격에 다시 점수차를 내주면서 쿼터를 정리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분위기가 기울이진 경기를 일찍 정리하기 위해 3쿼터 공격을 총동원해 24점을 몰아쳐 신세계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잠재웠고, 신세계는 많은 점수차에 여러가지 수비와 공격 전술을 적용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14연승과 함께 21승 3패를 기록해 부동위 1위를 유지했고, 신세계는 15패(9승)째를 당하면서 다시 5위로 한계단 내려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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