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가 빠진 수원 삼성생명이 '국가대표 트리오' 박정은(19점) 변연하(22점) 이미선(22점)의 힘으로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이들 셋은 팀의 69점 중 63점을 합작했다.
삼성생명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69-64로 꺾고 외국인선수 애드리안 윌리엄스가 빠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26일 우리은행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8승4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우리은행(7승4패) 을 밀어내고 홀로 선두를 지켰다.
1쿼터를 21-18로 뒤진 삼성생명은 2쿼터에 이키선이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연속 8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후 박정은의 3점포가 터지면서 37-27로 역전했다. 이어 3쿼터에는 변연하의 외곽까지 가세해 한때 49-35까지 점수차를 벌리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종료 18초 전 67-64까지 추격했지만 11초 전 이미선에게 자유투를 허락한 것이 뼈아팠다.
by 스포츠서울 임락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