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홍보라 버저비터로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2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김계령이 폭발하며 정선민과 이연화가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에 88-85로 승리를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37점을 쏟아부으며 8리바운드를 작성해 승리에 발판을 놓았고, 김은경이 18분 여를 뛰면서 16점을 지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박혜진도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0분을 뛰면서 16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이연화가 12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분전하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4쿼터 우리은행 총공세에 역전패를 내주고 말았다.
1쿼터 정선민을 스타팅으로 내세운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세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쿼터를 관통하며 6점 3어시스트로 공수를 이끌면서 김유경과 박채정 득점 지원으로 22점을 쓸어담았다.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까지 김계령이 10점을 쓸어담는 활약과 김은혜 득점 지원에 힘입어 6분 경 15-11로 앞서가다, 후반 신한은행 집중력에 역전을 내주면서 쿼터를 마무리해야 했다.
1쿼터 후반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이 2쿼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김단비, 정선민 득점으로 균형을 가져가며 수비로 경기를 풀어 우리은행 득점을 적절히 차단했고, 공격에 나서 정선민이 특유의 미들슛으로 점수를 보태면서 34-27로 앞서갔다.
쿼터 중반을 넘어서도 신한은행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려 44-33, 11점을 앞서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천민혜와 나에스더 득점으로 기분좋게 쿼터를 시작했으나, 이후 신한은행 짜임새 좋은 수비 포메이션에 공격이 번번히 실패하며 12점에 그치면서 두 자리수 점수차로 전반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3쿼터 우리은행이 반전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연속으로 신한은행 골밑을 뚫어내며 득점을 만들어 추격전을 펼쳤고, 신한은행은 강영숙 인사이드 득점과 김연주, 이연화 외곽포를 가동해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60-50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우리은행은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쿼터 종료 시까지 신한은행 득점을 막아냈고, 김계령 자유투 득점과 홍현희 골밑 슛을 묶어 7점을 만들어내 57-60, 3점차로 따라붙고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3쿼터 우리은행에 추격을 당한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공격 포메이션이 살아나며 강영숙, 이연화 그리고 진미정 "삼각편대" 득점을 앞세워 다시 점수를 10점차로 벌리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효과적인 공수에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점수차를 내주고 암울함에 빠졌다.
이후 신한은행은 연속된 최희진 3점슛 두개로 종료 4분을 남겨두고 77-65로 앞서갔고, 다시 종료 3분 20초를 남겨두고 최희진 득점으로 79-69로 앞서면서 승리를 장담, 김가영과 안효진을 교체 투입하는 등 여유를 보이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2분 동안 루즈한 시간을 보냈던 경기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우리은행은 종료 1분이 남은 시점에 김은경 득점으로 83-73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연이어 박혜진과 고아라 3점슛으로 79-83으로 따라붙는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다잡은 승리를 놓칠 수 없다는 듯,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김가영 득점으로 85-79로 앞서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으나, 집중력을 높힌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승리를 보고 있지 않았다.
종료 4초를 남겨두고 박혜진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우리은행은 곧바로 김은경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로 점수차를 2로 줄였고, 연이은 천금같은 스틸로 동점을 만들더니, 당황한 신한은행 실책성 패스를 홍보라가 잡아 버저비터 3점슛을 만들어내 기억될 만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오늘 승리로 8승 28패를 기록했고, 신한은행은 28승 9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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