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금호생명에 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과 함께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KB국민은행이 3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선수들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강지숙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65-6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14점 5리바운드 4스틸, 정선화가 12점 5리바운드, 변연하가 7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 강아정이 11점을 만드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4쿼터에 주로 출전한 곽주영도 8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금호생명은 강지숙이 29점 7리바운드, 신정자가 5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김보미와 정미란이 일찌감치 오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패배를 당해야 했다.
1쿼터 금호생명 근소한 우세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쿼터 초반 KB국민은행 효과적인 공격에 리드를 내준 금호생명은 강지숙, 김보미 콤비포가 터지면서 역전과 함께 한때 15-9로 앞서가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KB국민은행 자유투에 점수를 내주고 2점을 앞선채 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 어시스트와 김수연, 정선화 득점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중반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금호생명에 13점을 내리 내주는 등 위기를 맞으면서 2점차 추격에 만족해야 하는 1쿼터였다.
2쿼터에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면서 경기를 진행시켰다. 금호생명이 6분 동안 KB국민은행 득점을 적절히 차단하고, 공격에 나서 강지숙을 중심으로 정미란, 이경은 등 득점 지원으로 종료 3분 40초를 남겨두고 30-24, 6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6분간 슬럼프를 정리하고 반격에 나섰다.
정선화 미들슛을 시작으로 강아정 레이업과 다시 정선화 미들슛이 터지면서 31-30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금호생명 2분 40초 동안 득점 침묵을 깨는 한채진 3점포로 다시 33-31, 2점을 앞서면서 2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에도 팽팽한 균형은 이어졌다. 금호생명이 시작과 함께 한채진 3점슛으로 5점을 앞서갔지만, KB국민은행은 김영옥, 변연하 득점으로 38-3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서로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종반에 접어들어 금호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강지숙이 연이은 점퍼로 8점을 만들면서 종료 13초를 남겨두고 51-46, 5점을 앞서갔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다시 김영옥의 감각적인 돌파에 이은 슛 성공과 바스켓 굿으로 49-51로 점수를 2점차로 좁히고 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초반 금호생명이 한발짝 앞서갔다. 금호생명은 공수의 핵 정미란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도 강지숙 미들슛과 한채진 3점슛 등이 이어지며 4분경 60-53으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던진 3점슛 4개가 림을 빗나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 보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며 분위기는 KB국민은행으로 넘어갔다. KB국민은행은 매치업 존으로 금호생명 공격에 발을 묶어 5분 동안 득점을 차단했고, 김영옥 속공과 자유투로 59-60으로 따라붙으면서 종료 1분 20초를 남겨두고 곽주영이 강지숙을 상대로 리버스 레이업을 만들어내 61-60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상승세의 KB국민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가 금호생명 턴오버를 유발 시켰고, 턴오버를 김영옥이 속공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진 금호생명 공격을 막아낸 후 종료 7초를 남겨두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선영이 모두 성공시켜 치열했던 경기에 승부를 갈랐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19승 18패를 기록해 3위로 한계단 뛰어올랐고, 금호생명은 18승 19패로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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