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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두 자리 승 `독주` 여자농구 우승은 우리 것 [il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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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결산 우리은행의 독주, 신세계 신한은행의 하위권 추락.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가 3라운드를 마친 14일 현재 우리은행이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삼성생명 금호생명 국민은행이 2~4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신세계와 신한은행이 공동 5위. 시즌 초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거의 맞아떨어졌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한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3라운드 전승 등 6연승을 달리며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넘어섰다. 4강권으로 평가된 삼성 국민 금호 역시 예상에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있으며,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신세계와 신한은행이 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런 판도가 최종 4라운드와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선두 우리은행은 최근 연승을 달리고는 있지만 전력의 우위만큼 시원한 승리는 그리 많지 않다. 김영옥과 밀러 등 드리블 능력을 갖춘 슈팅가드들이 교대로 포인트가드를 맡고는 있지만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라 안정된 게임운영을 하지는 못한다. 6개구단 최고의 높이와 공격력으로 승수를 쌓고는 있지만 다소 아쉬움이 있다.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은 센터 윌리엄스의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선두를 달리다 윌리엄스의 부상이후 1승3패의 부진에 빠졌다. 윌리엄스가 복귀한다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골밑이 약해진 금호생명과 정선민의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국민은행이 삼성생명과 1게임차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팀은 김지윤 김경희(이상 금호생명) 정선민 신정자 티슬리(이상 국민은행)의 활약에 의지하고 있지만 우리은행, 삼성생명보다는 전력이 다소 처진다는 평가다. 신세계와 신한은행은 주전급의 대거 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급락했다. 그러나 그에 비하면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 신세계는 '득점기계' 비어드와 부상에서 회복한 양정옥, 대만에서 돌아온 정진경 등이 초반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중상위권 팀들과 대등한 게임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식스맨급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스피드와 강한 수비를 앞세워 초반 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제 팀당 남은 경기는 5게임. 2위부터 공동 5위까지의 게임차는 2게임에 지나지않는다. 막판 대반란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by 일간스포츠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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