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리그 우승-1.' 춘천 우리은행의 우승 시나리오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우리은행은 17일에 홈에서 열린 KB스타배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춘천출신의 김영옥(15점 5어시스트)이 고향 땅에서 펄펄 난 데 힘입어 광주 신세계를 80-61로 쉽게 꺾고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또 2003겨울리그 이후 팀 최다연승 타이(7연승)도 추가했다. 이로써 공동 2위 삼성생명, 국민은행과 4게임차가 된 우리은행은 21일 천안경기에서 국민은행을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신세계 앨래나 비어다(2점)가 허벅지 부상으로 10분 밖에 뛰지못해 단 한번의 리드드도 못 잡고 무릎을 꿇었따. 신혜인, 임영희, 양지희 등 2진을 선발멤버로 내세운 신세계는 1쿼터 22-20으로 앞서 출발했다. 그러나 2쿼터에 단 4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경기를 접었따.
우리은행은 3쿼터 1분31초부터 겸영옥의 속공과 김은혜의 3점포로 연달아 9점을 퍼부으며 5분1초, 32-24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영옥은 이날 팀의 속공 7개중 4개를 자신의 손으로 성공시키며 ' 총알낭자' 라는 별명을 새삼 확인시켰다.
마무리는 김계령~이종애 트윈타워의 몫이었다. 3쿼터 한때 22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가 9점까지 좁혀진 경기종료 5분28초부터 두 센터는 골밑슛과 자유투로 13점을 합작해 우리은행이 신세계의 사정권 밖으로 도망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따.
by 스포츠서울 임락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