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
‘스타군단’ 춘천 우리은행이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주전 5명이 두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주포 비어드가 빠진 광주 신세계를 80-61로 대파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03년 겨울리그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의 꿈에 부풀었다. 12승(4패)째를 거둔 우리은행은 공동 2위 국민은행 삼성생명(이상 8승8패)에 4게임차로 앞서 있어 남은 4경기 중 1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우리은행은 높이와 스피드, 노련미 등 모든 면에서 신세계를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23-24로 뒤진 2쿼터 초반 김영옥(15점 5어시스트)의 속공 레이업슛에 이어 김은혜의 3점포 등 연속 9점을 몰아쳐 32-24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한때 22점차까지 뒤졌던 신세계는 신혜인(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4쿼터 중반 53-6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계령(15점 10리바운드)과 이종애(13점 9리바운드)가 버틴 상대 골밑을 뚫지 못하고 우리은행전 4연패의 악몽에 빠졌다. 지난 15일 삼성생명전에서 오른 대퇴부를 다친 비어드의 공백이 아쉬웠다.
by 스포츠한국 오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