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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대결’ 언니가 이겼다[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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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스타'들의 맞대결에서 김은혜(23·182㎝)가 웃었다. 그 미소 속에는 팀의 7연승과 우승 매직넘버 ‘1’의 환희가 담겨 있었다. 춘천 우리은행과 광주 신세계의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17일 춘천호반체육관. 우리은행 ‘원조 얼짱’ 김은혜와 신세계의 ‘신세대 얼짱’ 신혜인(20·182㎝)의 자존심 대결이 뜨거웠다. 같은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서 매치업을 이루고 있는 둘은 WKBL을 대표하는 미녀스타들. 3쿼터까지는 김은혜가 주도권을 쥐었다. 김은혜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고 있었고 신혜인은 3점에 그치고 있었던 것. 경기는 우리은행이 3쿼터까지 57-41로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으나 김은혜와 신혜인의 자존심 대결은 4쿼터부터 시작됐다. 신혜인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추격전을 주도했다. 특히 50-61로 지고 있던 4쿼터 4분06초가 지날무렵 왼쪽 45도 지점에서 3점포를 쏘아올려 53-61까지 따라붙게 만든 것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나 다시 김은혜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은혜는 4쿼터 막판 3점포 2방을 연달아 꽂아넣으며 신세계의 추격을 잠재웠다. 80-61 우리은행의 승리. ‘미녀 대결’에서도 18점(3점슛 5개) 3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은혜가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기록한 신혜인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은혜는 “주위에서 라이벌이라고 자꾸 그러니까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 포지션이라 꼭 이기고 싶다”라고 신혜인과의 경쟁 관계에 대해 설명한 뒤 “경기전 부터 슛감각이 좋았다.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팀 최다인 7연승(2003 겨울리그) 타이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잔여경기 4)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21일 천안 국민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003년 겨울리그 이후 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by 스포츠투데이 춘천=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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