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부터 체코에서 펼쳐지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격하는 12인의 여랑이(여자농구 대표팀 닉네임)가 지난 월요일 모두 대표팀에 합류, 8강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박정은(용인 삼성생명)과 변연하(천안 KB국민은행), 김계령(부천 신세계)이 각각 부상으로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부상 완쾌를 위해 힘써왔고, 23일부터 훈련에 합류해 출격을 위한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세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빠르게 대표팀 훈련에 몸을 실었다. 김계령은 하은주가 빠진 센터진에 기둥으로서 활약이 요구되고, 박정은과 변연하는 두말이 필요없는 대표팀 부동의 포워드로서 꼭 필요한 존재로서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표팀 코치는 "세 선수 합류로 인해 9명으로 훈련하면서 겪은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 선수는 이번 대표팀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른 합류가 많은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브라질과 전통의 강호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되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하은주, 최윤아, 김정은이 각각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정신적인 지주였던 전주원마저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대표팀에서 빠졌다.
세 선수의 복귀는 대표팀 입장에서 마른 하늘에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여러가지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는 대표팀에 한 모금의 청량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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