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시즌 성적 – 17승 23패(5위)
개막을 앞두고 오프 시즌 가장 큰 전력 변화가 있었던 팀이다. 신세계는 김지윤과 김정은이라는 리그 최상급 백코트 라인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로 2009~2010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2000년대 초반 정선민을 앞세워 여자농구 판을 통일했던 신세계는 오프 시즌 '국보 센터' 김계령과 국내 리그에서 유일하게 하은주(신한은행)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강지숙을 영입, 단번에 우승후보로 뛰어올랐다.
또한 포지션이 중복되었던 박세미를 KB국민은행으로 이적시키면서 유일한 약점인 외각슛을 김나연으로 메꾸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다. 결국 김지윤,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진과 김계령, 강지숙, 허윤자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한 신세계는 리그 어느 팀과 상대하더라도 무서울 것 없는 선수 구성을 그려냈다.
이에 더해 위에 언급한 김나연과 박하나, 양정옥과 염윤아 등 주전급 식스맨까지 질과 양적으로 풍부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백업 멤버를 갖추면서 다시한번 2000년대 초반 영광을 재현할 채비를 끝낸 모양새이다.
해주어야 할 선수
2010~2011시즌 신세계는 에이스가 즐비하다. 세계선수권에서 포인트 가드를 혼자 책임지다 시피한 김지윤을 정점으로 김계령, 김정은이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 모두 공격에는 가견이 있는 선수들로 어느 누구에게 오픈 찬스만 주어진다면 확실한 스코어러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김지윤은 kdb생명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다 KB국민은행에서 잠시 주춤한 뒤, 신세계로 이적해 '터보가드’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브라질 전 천금같은 역전골을 만드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면서 김지윤이라는 이름 석자를 재탄생 시켰다.
김계령은 우리은행 에이스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 2년간 정선민과 끝까지 득점 레이스를 펼쳐 득점왕에 오른 두말이 필요없는 '국보 센터'이다. 타도 신한은행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전격 신세계로 합류하면서 신세계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높이에 큰 힘을 보태줄 예정이다.
김정은 역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상대 선수들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변연하(KB국민은행) 대를 스몰 포워드이다. 한차원 높은 운동능력과 개인기를 지니고 있어 상대 수비에 까다로움을 던져주고 있다. 3점슛이 다소 불안 것이 흠이지만 돌파와 미들라인 점퍼는 리그 최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 여파가 남아있긴 하지만 리그 복귀시 신세계에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다.
주목할 선수
신세계에 필요한 컨선 플레이어는 강지숙과 박하나이다. 강지숙은 신세계가 삼고 있는 우승이라는 목표에 꼭 필요한 인물이다. 이유는 신한은행 하은주와 필적할 수 있는 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간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못했지만 2010~2011 시즌 kdb생명에서 대활약을 펼치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신세계로 이적한 강지숙이 지난해 활약을 이어가 준다면 신세계가 목표한 우승이라는 고지는 더욱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차에 접어든‘미녀 슛팅가드’ 박하나의 활약도 필수적이다. 주전 슛팅가드 양정옥의 나이가 적지않고, 박세미가 KB국민은행으로 이적하면서 박나하에게는 실험과 기회라는 단어가 함께 주어졌다.
박하나는 프로 입문 이후 착실히 실력을 쌓아올렸고, 지난 2년간 퓨처스 리그를 통해 서서히 실력을 끌어올리면서 좋은 평판을 이끌어냈다. 2년간 묵묵함으로 박하나는 우연이 동반된 기회를 만들어냈다. 긴장이 아닌 자신감으로 게임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라는 부담 아닌 부담을 안게된 신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2010~2011 시즌을 관통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