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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우리’ 우승날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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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년 만에 여자농구 정상에 다시 섰다. 우리은행은 2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경기에서 김영옥(14점)과 홍현희(13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신한은행을 63-61로 따돌리고 남은 2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의 바탕은 강철 체력. 시즌전 과감한 베팅으로 김영옥과 김계령을 끌어들여 기존의 대표급 4명(조혜진 이종애 홍현희 김은혜)와 함께 막강 라인업을 구축할때만 해도 우리은행의 우승은 ‘기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총알낭자’ 김영옥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어시스트왕 켈리 밀러의 포지션이 중복되고, 영입파와 기존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성적과 관계없이 ‘호랑이’ 박명수 감독의 ‘지옥훈련’은 계속됐다.3∼4일의 휴식기가 있을 때마다 전 국가대표축구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체력강화훈련법으로 알려진 20m 왕복달리기 ‘셔틀런 테스트’를 하루에 3세트씩 꼬박꼬박 실시한 것. 이렇게 다져진 강철 체력은 다른 팀이 주전들의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고전하던 2라운드 후반부터 효험을 발휘했고, 이후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전 “꼭 우승을 일궈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던 박명수 감독은 이날 승리로 “일단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면서 챔프전 우승을 자신했다. 이날 승리로 박 감독은 지난 2003겨울리그에 이어 2번째 우승 감독의 영광을 거머쥐었고, 개인적으로도 통산 100승을 일궈냈다. by 서울신문 안산 / 임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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