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라일리, 여자농구의 ‘단테’ 될까? [cbs]

공유하기
여자프로농구 수원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막판 '성공시대'를 열고 있는 남자프로농구 안양 SBS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BS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안하던 지난달 초 무릎 부상이 있던 조 번을 단테 존스로 전격 교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SBS는 존스가 합류한 지난달 5일 KTF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1일 12연승 대기록 달성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은 물론 현재 4강 PO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까지 넘보고 있다. SBS의 카드가 단테 존스였다면 삼성생명이 꺼내든 카드는 바로 루스 라일리(26·196cm)다. 실력과 외모 겸비한 라일리, 여자농구의 단테로 불려 삼성생명은 용병 애드리언 윌리엄스가 개인적인 이유로 미국에 돌아간 이후 6연패에 빠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국가대표 센터 라일리 영입에 성공하면서 PO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003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WNBA스타' 라일리는 4강 진출 최대 고비였던 25일 우리은행전에 첫 출전해 더블더블(14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일리는 1일 국민은행전에서도 무려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생명이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라일리는 공격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골밑에서 충실히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어 이미선-변연하-박정은 등의 외곽 공격에 든든함을 더해주고 있다. 더욱이 빼어난 미모까지 겸비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듯 라일리가 삼성생명의 PO 진출 주역으로 활약한데다 적극적인 팀플레이 등을 보여줌에 따라 '여자프로농구의 단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위 금호생명과 5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2경기를 통해 팀플레이에 적응한 라일리의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라일리가 SBS의 약진을 이끈 단테 존스처럼, 삼성생명을 챔피언결정전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y CBS 체육부 박지은기자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