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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화력 신한은행, 5연승으로 공동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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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10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5명이 모두 고른 활약을 해준 끝에 김보미, 이경은이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87-74, 13점 차이로 여유있게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6점 3리바운드 2스틸, 이연화가 1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주가 1쿼터에만 파울 4개를 범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14점(3점슛 4개)을 기록했다. 10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한 전주원,최윤아가 출전시간을 고르게 분배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KDB생명은 김보미가 3점슛 5개 포함 18점, 이경은이 14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속공을 단 한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을 만큼 상대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팀의 기둥 신정자가 조기에 파울 트러블에 빠지는 등 5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던 부분 역시 KDB생명이 경기에 패배한 원인이 되었다.

1쿼터는 빠른 스피드와 다양한 공격루트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21-12로 KDB생명을 압도했다.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린 김단비를 필두로 이연화, 윤미진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했고 안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이 상대의 수비를 손쉽게 허물었다.

반면 KDB생명은 초반 신정자와 이경은이 활약해주며 1쿼터 5분까지 대등한 경기를 이어나갔지만, 작전타임 후 상대의 속공을 연달아 허용하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김보미가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외곽에서 활약해준 덕분에 더 이상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저지할 수 있었다.

2쿼터 역시 신한은행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은주가 투입되며 외곽에 공간이 많이 발생한 틈을 타서 쿼터가 시작하자마자 김연주, 진미정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켰고 최윤아의 영양가 높은 패스 역시 어김없이 팀원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단 한차례도 상대에게 속공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수비력 역시 신한은행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KDB생명은 특유의 하프코트 디펜스로 신한은행을 압박했지만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로테이션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오픈찬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스윙하는 상대 김단비, 이연화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으며 상대 돌파를 수비하던 원진아가 불과 2쿼터 중반에 파울 아웃까지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결국 두 팀간의 전반전은 42-32 신한은행 10점 차이 리드로 정리되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외곽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고, KDB생명은 이경은이 2쿼터에 10득점을 집중시키며 추격을 힘을 쏟았지만 페인트존에서 홍현희, 신정자가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3쿼터 신한은행은 전주원을 스타팅가드로 기용하며 운영에 중점을 두었다. 신한은행은 매쿼터 선발 포인트 가드를 바꿔 운용하며 다양한 득점패턴으로 상대를 혼란시켰으며, 이는 선수층이 두터운 팀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었다. 또한 공격 상황에서 빠른 아울렛 패스에 이은 깔끔한 속공이 펼쳐지며 점수를 추가했다.

KDB생명이 수비진형을 정비하기도 전에 쉬운 득점을 하며 리드를 유지한 신한은행이었다. 

KDB생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보미 활약이 빛났다. 신한은행 일선 외곽수비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KDB는 제대로 된 공격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보미가 자신감을 바탕으로 외곽에서 고감도 3점슛을 성공시켜 공격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KDB생명은 1쿼터부터 매 쿼터 초반에 팀 파울에 걸리며 계속 자유튜 득점을 내줬고, 설상가상으로 3쿼터에는 신정자마저 조기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비상이 걸렸다. 이는 KDB생명 수비 붕괴로 이어졌고 신한은행에게 3쿼터에만 24점을 허용하는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66-51로 맞이한 4쿼터, KDB생명은 김진영 3점슛을 바탕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큰 점수차이로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이한 KDB생명 입장에서 시작 3분만에 10점을 올린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불이 붙은 신한은행 김단비와 이연화를 막기에는 KDB생명 수비력은 어려움이 있었다.  주전 선수들이 일찍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승부처에 힘을 보태지 못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KDB생명은 마지막 힘을 내며 10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단비에게 허물어졌던 수비가 김연주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며 13점 차이로 점수가 벌어졌고 KDB생명은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했고, 두 팀간의 3차전 승부는 87-74로 마무리가 되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9승2패를 기록해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으며, KDB생명은 금주에만 신한은행에게 2승을 헌납하며 3위 신세계 추격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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