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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진 천금스틸 KDB생명, 우리은행 잡고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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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KDB생명이 17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한채진, 신정자 활약을 묶어 임영희, 양지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69-66으로 물리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채진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홍현희 15점(3점슛 2개) 3리바운드로 대활약하며 접전을 승리로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 19점 7리바운드, 임영희 16점 6리바운드, 배해윤 14점 3리바운드이 분전하며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3분을 버티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더했다.

1쿼터 우리은행 우세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우리은행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분위기를 틀어쥐었고, KDB생명은 다소 무거운 몸놀림으로 리드를 내주었다.

우리은행은 5점을 선취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고, 중반 한때 KDB생명 활발한 움직임에 동점과 역전을 내주었으나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전열을 정비해 18-14, 4점을 앞서고 경기를 시작했다.

KDB생명은 경기 초반 부진을 넘어 중반 김보미, 조은주 3점슛으로 밸런스를 되찾고 추격과 역전을 만들었다. 지만 중반 이후 다시 발놀림이 무뎌지며 공수에서 부진을 겪고 역전을 내주어야 했다.

2쿼터 KDB생명 상승세와 함께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양팀은 쿼터 전반과 후반 분위기를 나눠가지며 접전을 펼쳤다.

KDB생명이 수비에서 변칙적인 드롭존을 사용하며 우리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신정자와 이경은이 투맨 게임으로 통해 지속적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며 역전과 함께 경기 리듬을 가져갔다. 하지만 종반 우리은행 집중력에 밀리면서 점수차를 좁혀주었다.

우리은행은 달라진 KDB생명 공수 조직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분경 역전과 함께 흐름을 내줘야 했다. 이후 KDB생명 집중력 높은 수비 속에도 양지희가 투혼을 발휘하며 추가점을 만들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받은 전반전은 KDB생명이 2점만 앞선 35-33으로 끝을 맺었다.

3쿼터 양팀은 전반전과 같은 접전을 이어갔다. KDB생명이 미세하게 흐름을 끌어갔지만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시소 게임이 된 3쿼터였다.

KDB생명은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는 몇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흐름을 장악하지 못해 시소 게임을 이어가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작전에 의한 두개의 골을 성공시키면서 52-49, 3점차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KDB생명 집중력 높은 수비에도 배해윤과 양지희가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전을 펼치다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종료 1분을 남겨두고 4점을 집중시켜 추격의지를 이어갔다.

4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양팀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면 5분을 보냈다.

우리은행 먼저 치고 나갔다. 양지희가 만든 미들슛과 자유투로 1점차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2분 동안 득점이 없었던 KDB생명이 홍현희의 3점슛으로 55-53으로 역전을 그렸고, 다시 우리은행이 속공으로 4점을 추가해 접전이 이어진 5분을 보냈다.

중반을 넘어 KDB생명이 한발짝 먼저 치고 나갔다. 한채진 자유투 득점과 조은주 포스트 업으로 4점을 추가했고, 연이어 한채진 3점슛으로 64-57, 7점을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세번의 공격에서 턴오버와 슛미스가 발생하며 아쉬움 가득한 7점차 리드를 KDB생명게 내주는 위기를 맞이하며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작전타임은 적중했다. 작전타임 이후 우리은행은 임영희 미들슛과 고아라 3점슛으로 단숨에 2점차로 추격하고 KDB생명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이후 양팀은 한골씩 추가하며 2점차 균형을 이어갔고, 종료 1분 30초전 66-64로 2점차 금호생명 리드가 그려져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던 순간, KDB생명 한채진이 천금같은 스틸을 만들어냈고 바로 원맨 속공으로 연결해 득점에 이은 보너스 원샷을 성공시켜 69-64, 5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우리은행은 5점차 55초에 다시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다잡은 승리를 놓칠 KDB생명이 아니었다.

KDB생명은 우리은행 거센 반격을 지공으로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배해윤에게 2점만을 내주고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정리했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6승(7패)째를 거두면서 신세계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우리은행은 13패(1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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