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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PO1차전 먼저 웃다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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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차전, 정선민 막판 맹활약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4쿼터 종료 1분40여초전. 국민은행은 50-51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맏언니 정선민(23점·11튄공)이 날린 2개의 슛이 거푸 림을 가르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국민은행 쪽으로 쏠렸다. 천안 국민은행이 적지에서 귀한 1승을 챙기며 챔프전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정규리그 4위 국민은행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KB) 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은행 맞수이자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을 56-51로 꺾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둔 팀이 챔프전에 올라간 확률은 지금껏 81%(16차례 가운데 13차례)였다. 중압감 탓인지 두 팀은 제 실력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슛 성공률은 모두 30%(우리 29%, 국민 38%)를 넘지 못했고, 반칙은 통털어 39개가 쏟아졌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다짐으로 단체로 머리띠까지 두르고 나온 우리은행은 마음이 급했다. 김영옥(13점)은 과욕을 부렸고, 김계령(6점) 이종애(3점) 등 키 큰 선수들도 제 몫을 못했다. 국민은행은 신정자(7점·15튄공)를 축으로 압박수비를 펼쳐 상대의 초조함을 부추겼다. 결국 승부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굳센 모습을 보인 국민은행에 돌아갔다. 정선민은 “멋진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고 부담없이 슛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문규 국민은행 감독은 “수비를 강조한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2차전에는 속공으로 승부를 걸고 싶다”고 말했다. by 한겨레신문 춘천/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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