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의 최고 공헌선수는 꼴찌팀에 있었다. 정규리그를 6위로 마감한 안산 신한은행의 트레베사 겐트가 겨울리그 공헌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겐트는 득점 2위, 리바운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올시즌 처음으로 각 선수들의 공헌도를 집계해 선수의 연봉산정 등에 반영할 자료를 마련했다. 선수 공헌도는 항목별 가산점에서 항목별 감점요인을 뺀 수치. 가산점은 어시스트, 굿디펜스, 득점, 스틸, 블록슛, 리바운드, 출전시간 등이 가중치를 달리해 산정되고 감점은 실책, 2점슛 실패, 3점슛 실패, 자유투 실패 등에 가중치가 곱해져 결정된다. 국내선수 중에는 단연 국민은행의 정선민(3위)이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 이미선, 금호생명 김지윤 등이 뒤를 이었다. 올시즌 기량이 부쩍 성장한 국민은행 신정자는 리바운드 2위, 공헌도 6위에 랭크됐다. 특이한 점은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 상위권에 선수가 없다. 대신 8~10위에 김영옥, 김계령, 켈리 밀러가 나란히 올라있다. 개인이 튀기보다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팀이 성적이 높다는 점을 역으로 보여줬다. 반면 최고 외국인선수 앨래나 비어드를 보유한 신세계는 공헌도 상위 20위 내에 단 2명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y 스포츠서울 임락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