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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결승골 KB국민은행, KDB생명 잡고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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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15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홍현희, 한채진이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접전 끝에 51-49로 역전승을 거두고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14점, 강아정이 9점 4리바운드, 정선화가 6점 11리바운드, 곽주영이 8점 4리바운드, 김수연이 8점 5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KDB생명은 홍현희가 16점 7리바운드, 한채진이 10점 4리바운드, 이경은이 9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낸 신정자가 단 2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면서 역전패를 내주고 말았다.

1쿼터 양팀은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고, 후반에 접어들어 조직력이 살아난 KB국민은행이 리드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KDB생명 촘촘한 수비에도 정선화를 중심으로 김영옥과 이경희 등 외곽포 지원 사격으로 15점을 만들었고, 집중력에서 나온 수비력을 바탕으로 KDB생명에 단 8점만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KDB생명은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면서 균형을 가져갔으나, 중반을 넘어 KB국민은행 타이트한 맨투맨 수비를 뚫지 못한 채 단 2점에 그쳤고, 빠르게 전개된 KB국민은행 공격에 추가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쿼터 KDB생명이 분위기를 바꿨다. KDB생명은 수비를 강화해 KB국민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흐름을 바꿨고, KB국민은행은 쿼터 내내 공격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분위기를 내주었다.

KDB생명은 중반까지 KB국민은행 상승세를 꺾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냈고, 중반 이경은 자유투 득점으로 5점차로 따라붙은 뒤 홍현희와 한채진 점수가 이어지며 21-23,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1쿼터와 달리 짜임새 있는 수비를 가져간 KDB생명은 실점을 단 8점으로 막았다.

KB국민은행 1쿼터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며 공수에서 밸런스를 유지해 23-15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조직력이 흔들리며 4분 가까이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KDB생명 반격에 2점차까지 추격당하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3쿼터 KDB생명이 특유의 벌때농구를 선보이며 흐름을 틀어쥐었고, KB국민은행은 부진을 거듭하며 흐름을 잃어버린 쿼터였다.

KDB생명은 루즈한 분위기 속에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5분을 흘려보내다가 종료 4분 30초 전 홍현희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이후 공격이 봇물 터지듯 터져 김보미 3점슛 2개와 홍현희 골밑 활약으로 40-33으로 앞서고 기분좋게 4쿼를 맞이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한점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끌고갔지만, 중반을 넘어 흐름을 탄 KDB생명 분위기에 말리면서 역전을 내주어야 했다. 강아정과 곽주영이 득점에 가담했지만 외곽과 골밑 수비에 헛점을 보여주고 12점을 내리 실점하고 7점차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4쿼터 3분 동안 양팀은 수비가 중심이 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면서 쉽게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김수연 미들슛으로, KDB생명은 이경은 레이업으로 2점씩을 추가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중반에 접어들어 경기 양상에 변화가 생겼다. KDB생명이 홍현희 미들슛과 조은주 3점슛으로  47-38, 9점을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그냥 구경만 하지 않았다.

5분경 김영옥 3점슛으로 득점을 시작으로 김수연과 김영옥이 번갈아 점수를 추가하며 종료 2분 30초전 46-48로 따라붙고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이후 KDB생명은 홍현희 자유투 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박세미가 경기 첫 필드골을 3점으로 장식하며 49-49, 동점을 전광판에 찍었다.

다급해진 KDB생명은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분위기 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이은 두번의 공격에서 슛미스와 턴오버로 추가점에 실패했고, KB국민은행은 박세미 스틸에 이은 김영옥 속공 득점으로 그림같은 역전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22초, KDB생명은 공격으로 경기는 재개되었다. KDB생명은 공격 시간을 거의 활용했고 신정자에게 골밑 찬스가 왔다. 하지만 볼은 아쉽게도 림을 돌아나왔고, 리바운드가 KB국민은행 김수연 품에 안기면서 4쿼터 중반 이후 승패를 알수 없었던 경기에 승자는 KB국민은행이 되었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7연패 탈출과 함께 6승 15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진입에 교두보를 마련했고, KDB생명은 11승 1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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