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하은주, 정선민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강아정, 김영옥이 분전한 KB국민은행을 76-63으로 대파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6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정선민이 13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강영숙이 12점 4리바운드, 최윤아가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단비가 9점 3어시스트를 보태면서 승리를 따냈다. 전주원도 귀중한 7점 5어시스트를 추가했다.
KB국민은행은 강아정이 19점 4리바운드, 김영옥이 3점슛 3개 포함 15점 6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으나, 김수연(9점 9리바운드), 정선화(9점 7리바운드), 곽주영 등 센터진이 줄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쿼터 KB국민은행 출발이 좋았다. KB국민은행은 이전 경기와 다르게 공격에서 패스를 원활하게 돌렸고, 쿼터를 관통하며 강아정과 김영옥이 내외각을 헤짚으며 9점과 7점을 만들어내는 활약으로 23-18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중반까지 이연화 커트인 득점 연이어 터지면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다소 긴장감이 풀린 수비로 KB국민은행에 공간을 허용했고, 던지는 슛팅이 계속해서 림을 돌아나면서 분위기를 내주면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2쿼터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중반까지 신한은행 집중력에 끌려다녀야 했다. 1쿼터 보여주었던 조직력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공수가 부진을 겪고 역전까지 내주었다.
그러나 종료 4분을 남겨둔 상황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강아정 활약을 중심으로 9점을 몰아쳐 36-33으로 앞서고 기분좋게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이 6분 동안 타이트한 수비로 4점만 실점하며 분위기를 살렸고, 공격에 나서 정선민을 중심으로 차고차곡 점수를 쌓아 앞세워 4분 30초경 28-27로 역전과 함께 흐름을 장악했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며 강아정 마크에 실패하고 33-36으로 리드를 내주고 전반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3쿼터 신한은행이 더블 스코어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하은주와 전주원 코드를 가동한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전주원 연속 3점슛 2개를 바탕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하은주를 이용한 공격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22점을 몰아쳐 55-47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김영옥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신한은행 공세에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은주와 전주원으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신한은행 공격을 막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밸런스가 무너지며 11점에 그치면서 역전과 흐름을 내주어야 했다.
4쿼터 신한은행이 중반까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7~9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하은주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상대 센터인 곽주영과 정선화를 차례로 벤치로 내보냈고, 차분히 득점을 쌓아 5분경 67-56, 11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박세미가 재치에 이은 3점슛과 돌파에 의한 점수를 만들었으나, 주전 센터진 5반칙 퇴장으로 인해 인사이드에 헛점이 생기면서 실점을 막지 못하고 추격전을 벌이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 약점인 인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해 하은주와 강영숙 전술을 사용해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72-58, 14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B국민은행은 박세미 활약 바통을 이어받아 김영옥이 빠른 발을 활용해 추가점을 만들었지만 이미 분위기는 신한은행에게 넘어간 시점이었고, 끝내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패배를 맛봐야 했다.
신한은행은 이후 최윤아가 4점을 추가하며 이변없이 15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2승 3패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KB국민은행은 18패(7승)째를 당하면서 4위 탈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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