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에 2연승‥ 우리-국민은 승자와 우승 다툼
삼성생명이 챔프전에 진출했다.
수원 삼성생명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박정은(24점·3점슛 5개)의 무더기 3점포를 앞세워 인천 금호생명을 63-52로 눌렀다. 2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11일부터 우리은행-국민은행 승자와 챔프전(5전3선승)을 벌인다. 2002년 여름리그부터 5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2001년 겨울리그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조직력의 승리였다. 금호생명이 오로지 김지윤에 기댈 때 삼성생명의 7년 ‘한 식구’ 박정은-이미선(6점·7도움)-변연하(21점)는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삼성생명은 46-41로 불안한 우세를 지키던 4쿼터 중반 박정은이 3점슛 1개를 곁들여 연속 6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정신력과 팀워크는 어느 해보다 좋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by 한겨레신문 수원/성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