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KB국민은행을 75-46으로 대파하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신세계는 김계령이 21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은이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윤자가 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하나도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지현도 8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아정이 11점, 장선형이 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김수연과 정선화 주전 센터진이 6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쿼터 활발한 공격을 펼친 신세계가 김계령 8점을 중심으로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신세계는 오랫만에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김계령 9점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23점을 몰아쳐 23-12, 11점차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초반 경쾌한 발놀림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효율적으로 만들어진 패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짜임새있는 신세계 공격 방어에 실패하며 11점차 리드를 내주고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2쿼터 초반 신세계 분위기가 이어지며 28-12까지 앞서갔으나, 이후 신세계는 갑작스런 집중력 부재로 슛미스가 이어졌고, KB국민은행이 압박 수비로 신세계 공격을 차단한 후, 김영옥이 3점슛 2개로 반전을 만들면서 5분경 21-28, 7점차까지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 추격전에 신세계는 작전타임을 통해 흐름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고, 김영옥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하며 29-35, 6점차로 좁히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작전타임 이후 잠시 힘을 내며 김계령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이어갔지만, KB국민은행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점수차를 좁혀주는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3쿼터 신세계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3분 동안 KB국민은행 공격을 완전히 차단한 신세계는 김정은이 5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바탕으로 3분경 43-29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3분 동안 5번의 슛시도가 모두 빗나갔고, 압박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점수차를 내주었다.
이후에도 신세계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신세계는 조직력과 개인 센스가 어우러진 2대2 플레이로 계속해서 추가점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려갔고, KB국민은행은 간간히 추가점을 만들었지만 수비에서 부진으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결국 18-9라는 더블 스코어가 그려진 3쿼터는 신세계가 53-38, 15점을 앞서고 기분좋게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4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수비가 중심이 된 경기를 펼쳤고, 신세계가 13~15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장선형 득점이 있었지만 시원하게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면서 추격전에 실패했다.
신세계는 많은 점수차에 다소 집중력이 흔들린 듯 공격이 부진을 겪으면서 5분 동안 4점에 그쳤다. 하지만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며 KB국민은행 공격을 막아내고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5분이 넘어가며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신세계가 김정은 미들슛을 시작으로 박하나, 김계령 등이 8점을 몰아쳐 종료 3분 30초전 64-44, 20점을 앞서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B국민은행은 게속된 슛미스에 발목 잡히면서 점수를 좁히지 못했고, 종료 3분전 허기쁨, 양선희 등 백업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경기를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신세계도 진신해를 투입하는 등 경기를 정리하고 수순을 밟았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3승 1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3위를 유지했고, KB국민은행은 19패(7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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