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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골밑 장악 신한은행, 접전 끝에 삼성생명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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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하은주, 전주원 콤비를 앞세워 박정은, 박태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72-69로 승리하고 8연승과 함께 1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19점 7리바운드, 강영숙이 12점 7리바운드를 만들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전주원이 11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최윤아가 7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보태면서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25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종애가 18점 10리바운드, 박태은이 13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더했다. 

1쿼터는 예상과 달리(?) 삼성생명 분위기로 흘러갔다. 삼성생명은 주전가드인 이미선이 가벼운 부상으로 스타팅에서 제외된 가운데에도 공격을 효율적으로 풀어가며 리드를 잡았다.

박정은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만들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19점을 몰아쳐 19-8로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효율적으로 전개된 삼성생명 로테이션 디펜스를 뚫지 못하면서 고전을 거듭했고, 임달식 감독은 중반을 넘어 계속해서 작전타임을 사용하며 전열을 정비했지만 신한은행 답지 못한 공격이 이어지며 8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어야 했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 좋은 흐름을 보였던 맨투맨 디펜스 완성도가 더욱 좋아지며 5분 동안 신한은행 득점을 단 3점으로 차단했고, 차분하게 6점을 추가하며 5분경 24-11, 13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김연주, 이연화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3점이라는 부진을 겪으면서 5분을 흘려보내야 했다.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16분이 지나서야 집중력을 살려낸 신한은행은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정선민을 중심으로 차분히 추격전을 펼쳐 종료 3분전 20-28, 점수를 8점차로 줄였다.

이후 신한은행이 흐름이 지속된 2쿼터 종료 2분은 교체 투입된 김연주가 팀 첫번째 3점슛을 선물하였고, 결국 삼성생명이 7점만을 앞선 30-23으로 전반전은 정리되었다.

3쿼터 삼성생명이 다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삼성생명은 빠르게 트래지션을 가져가면서 박정은 개인기로 득점을 만들었고, 상대 하은주 마크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필승조인 전주원, 하은주 콤비가 막히면서 2쿼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 추격전이 빛을 발했다. 신한은행은 5분이 지나서야 하은주 포메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며 공간을 만들어 전주원과 김단비 3점슛 등으로 2분 동안 10점을 몰아쳐 종료 1분전 41-46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3분전 박태은 3점슛으로 13점차까지 앞섰으나 이후 2분이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추격을 당했고, 결국 6점만 앞선 49-43으로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신한은행이 인사이드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강영숙과 하은주 등이 인사이드에서 추가점을 만들면서 4분 동안 실점을 3점으로 틀어막고 추격전을 펼쳤으며, 5분이 넘으면서 하은주가 5점을 몰아쳐 59-54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왔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집중력과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공수가 부진에 빠지면서 6분 동안 5점만 추가하며 작전타임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었다.

작전타임 이후 삼성생명이 반전을 만들었다. 박정은 3점포를 시작으로 박태은이 효과적인 어시시트 2개를 박언주가 득점으로 연결,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61-63으로 따라붙었고, 이은 공격에서 이종애 자유투로 63-63을 만들고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동점이 되자 다급해진 신한은행은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승리를 위한 전술을 정리했고, 이은 공격에서 하은주 골밑 득점과 종료 33초전 전주원 3점슛으로 68-65, 3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에 삼성생명 역시 역전을 위한 작전타임을 갖고 호흡을 가다듬었고, 이종애 미들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으면서 끝까지 승부를 가져갔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파울작전을 펼쳤고, 신한은행 김단비에게 두번의 찬스가 돌아갔다. 하지만 김단비는 네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을 좌절시켰고, 10초가 남은 상황 72-69로 신한은행 리드가 그려져 있었다.

삼성생명은 3점차 열세에 동점을 만들고자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4승 3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에 한걸음 다가섰고, 삼성생명은 7패(20승)째를 당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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