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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은 운명의 날] 우리―국민 챔프전 진출 은행 '자존심 대결' [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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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vs 힘.’ 9일 마지막 승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춘천 우리은행과 천안 국민은행전은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다. 우리은행의 장신 3인방 이종애(30·187㎝) 홍현희(23·190㎝) 김계령(26·192㎝)과 정선민(31·185㎝) 신정자(25·185㎝) 곽주영(21·185㎝)으로 이어지는 국민은행의 센터라인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셋은 똑같은 ‘트리플 포스트’지만 스타일 면에서는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은행 3인방의 경우 김계령을 제외한 이종애 홍현희는 높이가 있는 대신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은’ 호리호리한 몸매들이다. 반대로 국민은행의 세 명은 높이는 우리은행보다 다소 낮은 대신 파워 면에서 압도한다. 국민은행은 높이의 열세를 힘으로 만회하며 2차전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73-71로 도리어 앞섰다. 1·2차전의 승부도 이 셋의 희비에 따라 갈렸다. 1차전에서는 정선민이 23점 11리바운드,신정자가 7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국민은행이 웃은 반면 2차전에서는 김계령(17점 11리바운드) 홍현희(15점 5리바운드)가 힘을 낸 우리은행이 정선민(34점 11리바운드)이 고군분투한 국민은행을 제압했다. 정미라 MBC 해설위원은 “세 명을 각각 놓고 본다면 큰 차이가 없겠으나 국민은행은 정선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큰 게 흠이다. 신정자나 곽주영이 자기 찬스에서 슛을 못 던지고 정선민에게 주다보니 정선민의 체력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면서 “다른 선수의 체력에서도 앞서는 우리은행이 근소하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y 스포츠투데이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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